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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탄생’ 유현조, KB 스타챔피언십 제패···신인왕 예약했다

입력 : 2024-09-08 18:26:41 수정 : 2024-09-08 18: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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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이천CC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FR에서 유현조가 1번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루키의 반란이다.

 

열아홉 살 신인 유현조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 72)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 상금 2억16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단독선두였다. 유현조는 3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었다. 다만 잠시 흔들렸다. 5번홀(파5)과 6번홀(파4) 연속 보기를 범했다. 9번홀부턴 3연속 버디를 작렬하며 선두권 싸움을 다시 이어갔다. 13번홀(파3) 버디로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이어 17번홀(파4) 버디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현조의 프로 데뷔 첫 우승이다. 2019년 임희정 이후 5년 만에 신인 선수 KLPGA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됐다. 각종 기록이 붙는다. 이번 시즌 첫 신인 우승이자 역대 신인 선수의 10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더불어 신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것은 2013년 한국여자오픈 전인지 이후 11년 만이다.

7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이천CC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R에서 유현조가 1번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05년생 유현조는 유망주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프로로 전향했다.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해 신인 중 가장 꾸준한 성적을 냈다. 톱10에만 4차례 진입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7월 롯데오픈 공동 4위였다. 신인포인트 1위로 달리고 있다.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310점을 쌓아 1566점을 기록했다. 신인상 예약이다. 2위 이동은(818점)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2위는 성유진이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 국내 대회에 나선 성유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잡으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선두에 두 타 차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대상 포인트 3위, 상금 순위 5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와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6언더파 282타를 치며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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