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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스타트’ 임성재, 메모리얼 토너먼트 1R 톱10 출발

입력 : 2023-06-02 11:05:07 수정 : 2023-06-02 1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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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임성재(25)가 ‘특급 대회’에서 오랜만에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단독 선두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와는 3타 차다. 4언더파의 맷 웰레스(잉글랜드)가 2위에 올랐고 그 뒤를 잇는 3언더파 라인이 6명으로 굵게 형성됐다. 향후 라운드 결과에 따라 임성재는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에는 버디 1개, 보기 2개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후반에 서서히 본색을 드러냈다. 3번 홀(파4)에서 1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그는 5∼6번 홀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기록해 손해를 메웠다. 이어진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는 기염을 토했다. 2번째 샷이 홀 가까이에 안착한 것이 주효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로 공동 14위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드라이브 샷을 보여줬다. 그린 적중률도 61.11%를 찍었다. 다만 퍼팅은 29개를 기록해 공동 86위로 다소 처졌다.

 

임성재는 지난달 14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5타 차를 극복하는 짜릿한 뒤집기 드라마를 연출해 내며 포효했다. 3년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으로 돌아와 치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시차 적응, 컨디션 난조 등을 보이며 2라운드 합계 13오버파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 하락세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마저 연속 컷 탈락하는 수모로 이어졌다.

 

절치부심하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특급 대회로 지정된 메모리 토너먼트는 임성재가 지난해 공동 10위에 올랐던 좋은 기억도 있다. 이를 잘 살린 그는 일단 1라운드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또 다른 한국인 골퍼 김시우(28)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안병훈(32)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김성현(25)과 이경훈(32)은 3오버파 공동 72위, 김주형(21)은 7오버파 공동 108위에 그쳤다. 주최자 잰 니클라우스의 초청으로 특별 출전한 최경주(53)도 9오버파 공동 114위에 머물렀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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