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골프여제'가 돌아왔다… 고진영, 세계랭킹 1위 탈환

입력 : 2023-05-23 12:30:59 수정 : 2023-05-23 13:09:4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고진영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후 트로피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7개월 만에 왕좌로 복귀했다.

 

고진영(28·솔레어)은 23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평점 8.26을 찍으며 직전 2위에서 1위로 발돋움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없어 추가 포인트는 없었지만 8.40점에서 8.25점으로 떨어진 넬리 코다(미국)를 0.01점 차로 제쳤다.

 

지난 2년간 대회서 획득한 포인트를 기준으로 순위가 산정된다. 그에 따라 2년이 지난 점수가 사라졌고,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8.38→8.26) 고진영이 1위를 빼앗을 수 있었다.

 

고진영에게 1위 자리는 친숙하다. 2019년 4월 생애 첫 1위에 올랐다. 12주 동안 순위를 유지하다가 박성현에게 잠시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이내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92주간 왕좌를 지켰다. 이후 그해 10월부터 2주, 2022년 1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39주 동안 정점에 서있었다.

 

이후 불의의 손목 부상이 찾아오면서 왕좌에서 잠시 물러났다. 그동안 비어있는 1위 자리를 두고 아타야 티띠쿨(태국), 코다, 교포 출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치열하게 다퉈왔다.

 

그 싸움을 끝낼 고진영이 다시 7개월 만의 1위 등극으로 ‘골프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재활과 훈련에 집중한 끝에 지난 3월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기지개를 켰다. 이달 초에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시즌 2승까지 신고해 랭킹을 끌어올렸다.

 

또한 이번 1위 등극으로 세계 1위 유지기간을 146주로 늘린 그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가지고 있는 최장 기록(158주)을 바짝 쫓는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리디아 고가 고진영, 코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파운더스컵에서 고진영의 역전 우승 희생양이 된 또 한 명의 교포 출신 이민지(호주)는 5위에 랭크됐다.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릴리아 부(미국)가 4위를 가져가 톱5를 형성했다. 

 

또 다른 한국인 골퍼 김효주는 10위를 지키면서 고진영의 뒤를 이었고, 지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성유진은 104위에서 85위가 됐다. 올해 초 135위였던 순위를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며 100위권 안에 안착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