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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이도현, 역시 ‘믿보배’ [이슈]

입력 : 2023-03-12 16:25:20 수정 : 2023-03-13 09: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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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도현이 ‘더 글로리’ 파트2를 통해 시청자들을 또 한 번 매료시켰다. 

 

지난 10일 공개된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파트1을 통해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의 수식어를 확실히 각인시킨 이도현은 파트2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이도현은 성형외과 의사이자 문동은(송혜교)의 조력자로서 복수의 선두에 서는 주여정을 연기했다. 치열한 복수극이 전개되는 가운데, 이도현은 점차 무너져 내리는 주여정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거친 호흡으로 치밀어 오는 분노를, 가슴 저미는 눈물로 깊은 상실감을 표현했다.

 

특히, 아버지를 살해한 살인범 강영천(이무생)과의 만남에서는 차오르는 눈물과 섬뜩한 미소로 분노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이도현은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던 주여정의 양면성을 완벽히 소화, 서사에 설득력을 더하며 ‘복수의 여정’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

 

이 가운데 이도현은 송혜교와의 빈틈없는 연기 호흡으로 극의 흐름을 이끌어갔다. 문동은을 위해 ‘망나니의 칼날’이 되어주겠다고 선언한 주여정은 “망나니는 어명의 이유를 묻지 않아요”라며 절대적인 연대를 약속했다. 특유의 따뜻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하다가도, 가해자들을 향한 복수를 치밀하게 설계하는 등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가는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이처럼 이도현은 고요한 태풍의 눈 같던 주여정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명배우의 저력을 공고히 한 이도현은 올해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영화 ‘파묘’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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