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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김새론, 신뢰 잃은 ‘생활고’ 호소 [이슈]

입력 : 2023-03-12 11:47:00 수정 : 2023-03-12 14: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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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재판 중인 김새론의 ‘생활고’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혐의 1차 공판이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변압기와 충돌해 주변 전기 공급이 끊겨 피해를 발생시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김새론)은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하며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새론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했고 변호인은 “막대한 피해 배상금을 지급해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재판을 마친 김새론은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대답 후 현장을 빠져나갔다. 법원은 내달 5일 오전 판결을 선고한다.

재판 사흘 후인 11일, 김새론은 자신의 SNS에 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앞치마, 모자 등 해당 브랜드의 로고가 드러나는 복장을 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듯 연출했다. 이어진 사진에는 어두운 주방에서 베이킹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첫 공판 이후 공개된 사진이다. ‘생활고’를 주장하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호소한 김새론의 일상 공개였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위생 장갑을 낀 채 머리를 만지는 사진과, 마스크 없이 머리를 늘어트린 채 디저트를 만들고 있는 사진에 위생 지적이 있었다. 더욱이 이 사진이 주목받자 해당 프랜차이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국 어느 매장에서도 김새론이 정식 아르바이트로 일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하는 사진이지만 이를 반박한 것. 

 

재판 이후 ‘생활고’를 겪고 있는 김새론의 변호인단 구성도 주목을 받았다. 두 곳의 법무법인, 총 6명의 변호인단을 꾸린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생활고’ 주장도 신뢰를 잃었고, 20대 또래의 평범한 아르바이트를 ‘생활고’라 포장한 것도 반감을 샀다. 사고 이후 작품 하차와 소속사 계약 해지 등이 뒤따랐기에, 아직 김새론의 추가 입장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김새론의 ‘해명’을 듣고 싶지 않아하는 여론만은 분명해졌다. 누구도 김새론에게 음주 후 운전대를 잡으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자신의 선택으로 직업도 잃고 비난 여론에도 직면했을 뿐이다. 만취 음주 운전으로 인해 놓인 상황에 생활고를 운운하는 자체만으로 반감은 더 거세지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새론 SNS, 뉴시스(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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