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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박진주 “유재석·윤제균 감독 응원 덕에 여기까지”

입력 : 2023-02-01 12:20:16 수정 : 2023-02-01 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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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맑다. 꾸밈 없는 직진형 화법에 쾌활한 성격이 그대로 묻어난다. 영화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박진주. 요즘 ‘대세’로 불리는 그를 만났다.

 

 박진주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을 통해 데뷔 12년 만에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말에는 MBC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으며 존재감을 입증했고, ‘영웅’은 300만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레이스에 돌입했다. 

 

 박진주는 “요즘 대세”라는 취재진의 말에 손을 저으며 “대세, 라이징이라는 단어가 무섭다. 언젠가 그런 말이 떨어지는 날이 오지 않냐. 그래서 저는 그냥 꾸준히 많은 분께 웃음을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정성화)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쌍천만 대업을 이룬 윤제균 감독이 동명 뮤지컬을 영화로 만들었다.

 

 박진주는 극 중 안중근의 든든한 조력자 마진주로 분했다. 오빠 마두식 역의 조우진과 남매 호흡을, 독립군 막내 유동하 역의 이현우와는 풋풋한 로맨스로 웃음과 눈물을 자아낸다. 

 

 박진주는 “캐릭터 이름이 ‘진주’라는 이야기를 듣고 울었다. 너무 감사하고 어안이 벙벙했다”며 “흥행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무대인사를 갔을 때 어린 친구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관객분들이 다 같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봤다. 작품에 자부심이 생기고 정말 자랑스럽더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박진주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연기 잘하고 노래 잘하는 배우로 유명했다. 이를 보란 듯이 증명한 장면이 ‘영웅’의 듀엣 넘버(곡)인 ‘사랑이라 믿어도 될까요’다. 마진주의 죽음 직전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넘버로 감동을 안긴다. 

 

 박진주는 “가장 애를 쓴 연기가 이 부분이다. 찍으면서 시쳇말로 멘탈도 많이 터졌다. 저녁까지 촬영을 하다가 서현우도, 저도 저녁 시간에 밥도 안 먹고 엄청난 패닉에 빠졌던 기억이 난다. 노래와 연기를 함께 하는 신이 정말 쉽지 않더라. 진짜 고통이 들어간 신이다. 꼭 극장에서 봐주셨으면 한다”며 너스레를 떤다. 

 

 영화계에서 그를 알아본 사람이 윤제균 감독이라면 예능에서는 유재석이다. 지난해 ‘놀면 뭐하니?’의 WSG워너비 멤버로 발탁돼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시청자의 사랑으로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놀면 뭐하니?’ 멤버로 합류했다. 유재석을 필두로 이이경, 신봉선, 하하, 이미주, 정준하와 매주 큰 웃음을 안기고 있다. 

 

 박진주는 유재석이 자신의 등을 떨밀었고, 계속해 떠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재석 선배님이 오랫동안 응원을 해줬다. ‘예능을 제대로 해보는 게 어떻겠냐’라고 하더라.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고 살았는데 요즘은 정말 매주 도전이다”라며 “촬영 전날인 수요일 저녁마다 기도를 많이 한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연기를 잘하자’가 삶의 모토였는데 여기까지 왔다. 윤제균 감독님도, 유재석 선배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잘 될 거다’, ‘진실되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 사람들은 알아준다’는 응원”이라며 두 사람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요즘 대체로 행복해요.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 디저트까지 시켜 먹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서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도 시청하고요(웃음). 감사라는 단어로 표현이 안 될 만큼 감사합니다. 촛불처럼 제 몸을 태워서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고 싶어요.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계속 뛰고 있어요. 이렇게 뛰다보면 저도 저를 보시는 분들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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