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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알몬테, 별명이 ‘도미니카 대통령’이래요”

입력 : 2022-12-07 11:15:26 수정 : 2022-12-07 1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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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점이다.

 

 프로야구 LG는 2023시즌을 함께할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아브라함 알몬테(33·도미니카공화국)를 낙점했다.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4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에 합의했다. 현지에서 직접 알몬테를 만나고 온 이호준 LG 타격코치는 “인성이 좋은 선수인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LG는 그간 수많은 외인 타자 실패를 겪었다. 반복하지 않고자 이번에는 외인 스카우트 팀장과 더불어 이호준 코치를 도미니카로 파견했다. 쇼케이스를 통해 알몬테의 실력을 점검한 뒤 약 30분간 면담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알몬테는 “도미니카 선수 중 한국에 가 성적도 내지 않고 돈만 챙기는 사례가 꽤 있다고 들었다. 나는 그렇지 않다. 돈을 후불로 받아도 좋다”며 “살도 뺄 계획이다. 다시 만나는 날엔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코치는 “인성이 무척 좋았다. 미국 스카우트들의 공통적인 말이, 알몬테의 별명이 ‘도미니카 대통령’이라고 한다”며 “라커룸에서 리더 역할을 무척 잘하고 어린 선수들도 잘 챙긴다고 한다. 그런 마인드가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기량 면에서도 여러 장점이 눈에 띄었다. 이 코치는 “파워 히터에 가깝다. 그렇다고 출루율이나 콘택트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타구나 스윙 스피드가 20대보다 더 좋았다. 배팅 훈련 때도 정타가 많았다. 내야 땅볼 없이 모두 외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이브성으로 땅에 떨어지는 타구보다 앞으로 쭉쭉 뻗어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힘만 좋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며 “풍부한 경험도 장점이다. 연륜 있는 선수들은 적응이 빠르고 슬럼프가 왔을 때 이겨내는 방법도 잘 안다.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야구를 파악하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이 코치는 “볼 배합이 어떤지 안다고 한다. 강속구에 아주 강한 편인데 미국에서 변화구 승부도 자주 들어와 대처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알몬테는 우투양타로 신장 180㎝, 체중 101㎏의 체격조건을 갖췄다.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서 타율 0.235, 24홈런, 118타점, OPS 0.676을 기록했다. 올해는 트리플A 80경기서 타율 0.293, 18홈런, 66타점, OPS 0.951을 올렸다.

 

사진=LG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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