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in 카타르] 대승 거두며 8강 간 포르투갈, 한국이 어떻게 이겼지?

입력 : 2022-12-07 06:43:25 수정 : 2022-12-07 07:31:2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6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경기, 호날두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축구에 ‘절대’는 없다지만 너무 확연히 다른 결과에 물음표가 따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순항 중인 포르투갈 이야기다.

 

포르투갈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서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4위를 기록했던 2006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스위스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전력상 포르투갈의 승리가 점쳐지긴 했으나 이렇게 압도적인 결과는 예상하기 힘들었다. 특히 한국 축구 팬들에겐 더 큰 의문 부호가 따른다. 한국의 극적 16강을 만드는 데 포르투갈이 있었던 까닭이다.

 

한국은 지난 3일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만났다. 해당 경기 전까지 1무 1패였던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낮았다. 포르투갈을 잡고 우루과이-가나 결과에 따라 16강에 가는 상황이었다. 전제 조건인 ‘포르투갈전 승리‘ 자체가 쉽지 않았다.

 

예상과 달리 한국은 해냈다.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두 골을 넣으며 극적인 결과를 얻었다. 마침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장도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고 한국은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포르투갈이 한국전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는 점이다.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주축 자원들이 선발에서 빠졌다. 이미 2승으로 16강을 진출했던 포르투갈은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며 체력 안배를 신경 썼다. 100% 전력이 아니었기에 한국이 극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다른 이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의 선발 여부다. 한국전에는 호날두가 나섰다. ‘신계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부진하고 있다. 한국전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김영권(울산현대)의 동점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스위스전엔 호날두가 없었다. 대신 출전한 곤살로 하무스(벤피카)가 월드컵 데뷔전 해트트릭 1도움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하무스뿐 아니라 호날두에 집중되던 볼 배급이 좌우로 다양하게 움직이며 훨씬 상대를 힘들게 만들었다.

 

한국전 때와 달리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8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11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만난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 유일 아프리카 팀으로, 우승 후보 스페인을 꺾은 복병이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