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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호까지 했건만…신영철 감독이 밝힌 항의 이유

입력 : 2022-12-06 22:17:13 수정 : 2022-12-06 22: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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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격한 항의의 이유를 밝혔다.

 

 우리카드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0 21-25 25-2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5점(6승5패)을 빚었다. 5위를 유지했다.

 

 유일하게 내준 3세트 도중 문제의 장면이 발생했다. 우리카드가 20-23으로 끌려가던 상황, OK금융그룹 외인 레오의 서브 차례가 됐다. 신영철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르고자 했다. 그런데 버저를 눌러도 울리지 않았다. 기계 결함이었다. 신 감독은 곧바로 작전타임을 외치며 수신호를 취했다. 그러나 최재효 주심은 그대로 경기 진행 휘슬을 불었다. 공교롭게도 레오가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우리카드는 20-24에 몰렸다. 신 감독이 거칠게 항의했다.

 

 신 감독은 “그때 아니면 타임을 부를 일이 없을 것 같아 버저를 눌렀지만 아무리 눌러도 안 됐다. 그래서 계속 ‘타임’, ‘타임’이라고 하며 수신호까지 했는데 (이광훈) 부심이 순간적으로 긴장한 듯했다”며 “버저가 고장 났으면 수신호를 들어줘야 하지 않나. 심판 재량으로 타임을 받아줘야 하는데 융통성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상대 흐름을 끊기 위해 일부러 크게 어필한 것은 아닐까. 신 감독은 “감독들에게도 어느 정도 액션은 필요하다. 모든 팬들, 관중들이 보고 있는데 그런 즐거움도 선사해야 한다”며 “물론 욕을 하거나 억지를 부려서는 안 된다. 그러면 심판도 옐로, 레드카드를 주면 된다”고 전했다.

 

 3세트 패배 후에도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신 감독은 “어수선하기도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 승리를 챙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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