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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측 “회피·모욕·위협…후크와 신뢰 지속 어려워”

입력 : 2022-11-24 09:51:58 수정 : 2022-11-24 10: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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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년간 불투명한 정산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가수 이승기 측이 소속사와의 갈등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24일 오전 이승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법무법인 최선 측은 장문의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이승기 음원료 미정산 관련 입장을 공개했다.

 

입장 발표에 앞서 “이승기를 대신해 입장을 밝힌다”고 전한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 15일 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에 관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는 이승기의 앨범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 공개, 미지급된 음원료 정산에 관한 내용이다. 

 

법률대리인 측은 “이승기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해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적으로 믿고 따랐다. 그동안 음원료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에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고 했다. 최근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서야 음원료에 관해 알게 됐고, 수 차계 정산내역을 요구했으나 소속사 측의 내역 제공 회피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했다”는 주장과 함께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됐다”고 했다. 

 

이승기 측은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씨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하여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분명히 밝히며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실한 회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현재 영화 ‘대가족’ 촬영 중이다. 몸담았던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시즌2 출연도 예고하고 있다. 법률대리인은 “이승기는 향후 활동중인 작품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향후 활동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이승기가 18년 간 음원 정산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이승기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이와 더불어 소속사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 매니저와 주고 받은 문자, 음성 등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이에 권진영 대표는 21일 내고 “추후 회사나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이하 이승기 법률대리인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승기씨의 법률대리인입니다.

 

먼저 이승기씨와 소속사 간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 드리며, 최근 보도된 음원료 미정산 건에 대하여 이승기씨를 대신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이미 보도된 것과 같이, 이승기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이승기씨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승기씨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하여 왔고,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하여서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습니다. 그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음원료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고, 최근에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승기씨가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하였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하였는데,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승기씨는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씨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하여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몇 건의 내용증명을 통하여 이승기씨 연예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실한 회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사안과 관련하여 이승기씨를 응원하여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이승기씨는 향후 활동중인 작품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본 사안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명확한 사실관계 검토 이후 별도로 입장을 전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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