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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서 펼치는 현대가더비 2차전, ‘변수 이겨내라’

입력 : 2022-10-07 22:00:00 수정 : 2022-10-08 15: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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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의 한 해 농사를 결정할 ‘현대가더비’가 한창이다. 1차전 승자는 전북현대였지만 환히 웃지 못했다. 승리팀 전북도, 패배한 울산현대도 변수를 하나씩 얻었다.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더비 두 번째 경기는 오는 8일 오후 4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다. 지난 5일 ‘2022 하나은행 FA컵’ 4강으로 소화한 첫 대결 이후 곧바로 다시 만났다.

 

 이번 2연전은 한국축구의 한 시즌을 결정할 매치업이었다. 4강 승자는 컵대회 트로피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었고 리그에서 웃는 팀은 우승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첫 경기에선 전북이 웃었다. 한 골 씩 주고받는 정규시간 뒤 연장 혈투에서 조규성의 역전 결승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 없다. 주전 수비수 김진수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김진수는 전북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는 왼쪽 측면 수비수다. 리그, 컵 대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뿐 아니라 대표팀 일정도 쉬지 않고 소화해 과부하 위험이 있었다. 결국 이날 김진수는 후반 막바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장 주말 경기에 온전한 컨디션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다. 공수 다방면에서 전북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그의 공백은 치명타다.

 

 다른 선수들의 회복도 쉽지 않다. 전북은 곧바로 울산 원정을 소화해야 해 클럽하우스로 복귀하지 않고 울산에 더 머문다. 그러나 울산에서 7일부터 열리는 103회 전국체육대회 때문에 천연 잔디 훈련장을 쓸 수 없다. 체력적으로 지친 선수들의 더딘 회복에, 추가 부상 위험까지 있다.

 

 울산은 더 최악의 변수를 안았다. 패배라는 심리적 열세를 안고 리그 경기에 임해야 한다. 리그에서 승점 5를 앞서며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또 현대가더비에서 패하면 승점차가 2로 줄어든다. 36라운드에선 매번 우승 길목에서 울산을 괴롭혔던 포항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몇 년 막판 역전을 당해왔던 트라우마가 떠오른다.

 

 또 과도한 체력 소비에도 성과가 없었다. 울산은 정규시간 막바지 공격수 레오나르도가 퇴장 당하는 변수를 맞았다. 연장전까지 치러 체력을 추가로 소모했고 빈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른 선수들이 더 뛰며 불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했다. 전북보다 체력 소모가 크다. 리그 경기에선 심리적, 육체적 전부 부담을 안은 상태로 뛰게 된 울산이다. 

 

 설상가상 핵심 미드필더인 아마노가 사후 징계로 전북전은 물론 포항전까지 소화하지 못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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