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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이 바뀌어도 ‘장사’…SSG 최정은 그대로입니다

입력 : 2022-09-27 09:45:34 수정 : 2022-09-27 10: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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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최정이잖아요.”

 

 프로야구 SSG 내야수 최정(35)은 올 시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뒤 모호했다. 전반기에만 타율 0.290(241타수 70안타)과 12홈런, 51타점을 쌓았다면 후반기에는 타격 지표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인천 LG전까지 후반기 성적은 타율 0.244(156타수 38안타)이었다. 최근 일주일로 기간을 한정하면 최정의 타율은 0.211(19타수 4안타)이었다. 시즌 내내 손가락 부상을 안고 뛴 탓이었다. 정규리그 종료를 약 2주일 앞둔 시점, 조금씩 하락하는 타격 사이클은 김원형 SSG 감독의 고민이기도 했다.

 

 최정은 지난 7일 잠실 LG전서 상대 투수 정우영의 투구에 오른손 손목을 맞아 경기서 빠지기도 했다. 이후 부상 회복을 위해 한동안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돌아와서도 감각을 찾느라 오랜 시간을 쏟았다. 같은 기간 최정이 타석서 고개 숙이는 일이 잦아질수록 SSG 타선을 향한 우려도 확장됐다. 최정은 올 시즌뿐 아니라 매년 SSG의 중심타선, 그중에서도 핵심이다. 팀 타선의 컨디션이 상승세여도, 반대로 하락세여도 최정의 존재가 크다. 가을야구를 앞둔 지금 최정의 컨디션이 상승세로 접어들어야만 김 감독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25일 인천 LG전. 최정이 모처럼 기분 좋게 웃었다.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2타점과 1득점도 개인 기록에 보탰다. 딱 하나의 안타지만 값어치가 컸다. 0-0으로 맞선 6회말 상대 불펜 투수 이정용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 너머에 떨궜다. 팽팽한 투수전을 깬, 팀에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점수였다. 지난 23일 인천 한화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이기도 하다. 팀이 연장 승부 끝에 패하면서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어도 SSG에 가장 긍정적인 요소였다.

 

 냉정하게 바라보면 최정의 타격 성적은 이전의 평균과 사뭇 다르다. 지난 2년 동안 최정이 남긴 평균 기록은 2할7푼대 타율과 4할에 근접한 출루율, 5할 중반대의 장타율이었다. 최정에게 기대할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올해는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지난 2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전성기를 지난 만큼 당연한 일이지만 변함없는 일도 있다. SSG 타선에서 최정이 차지하는 비중, 그리고 가장 필요할 때 담장을 넘기는 한 방은 그대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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