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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잃는 우승팀? ‘히스토리 메이커’ 광주는 달랐다

입력 : 2022-09-26 21:38:23 수정 : 2022-09-26 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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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메이커, 역사 제조기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 이야기다.

 

광주는 26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지난주 정상에 올랐다. 지난 14일 39라운드 FC안양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고, 이후 2위 안양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잔여 경기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강등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 무대로 가는 대업을 달성했다. K리그2 역사상 최단 잔여 경기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기존 3경기였으나 광주는 4경기를 남겨놓고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2 홈 최다연승(10연승), 구단 최다승-최다승점(기존 20승 73점) 등도 일찍이 작성했다.

 

이에 동기부여가 떨어질 것이란 반응이 나왔다. 국내 축구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조기 우승한 팀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광주는 그렇지 않았다. 히스토리 메이커를 정조준하며 정신무장했다. 광주가 안산 전에서 노린 건 K리그2 역대 최다승-최다승점이다.

 

과거 2017시즌 경남FC가 24승, 승점 79로 역사 페이지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23승, 승점 78을 기록 중인 광주는 안산을 꺾으면 승률 타이, 최다 승점 81로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목표가 확실했던 만큼 광주는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선제골까지 넣었다.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엄지성의 패스를 받은 산드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우위를 점한 광주는 안산을 더 몰았다. 추가골을 넣어 확실하게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로 경기 내내 무게 중심을 전방에 뒀다. 후반 9분 박한빈이 한 골 더 넣으며 두 팀의 간격은 두 골 차로 벌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한 골 더 추가, 완승을 거두며 히스토리 메이커의 명성을 이었다. 이제 광주가 걷는 모든 발자취가 K리그2의 역사가 된다.

 

한편 30분 먼저 경기한 전남드래곤즈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는 부산이  1-0으로 승리하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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