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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보스니아 제압…월드컵서 12년 만에 승리

입력 : 2022-09-24 20:19:00 수정 : 2022-09-25 08: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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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승리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13)이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월드컵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6위)를 꺾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99-66 완승을 거뒀다.

 

앞서 한국은 중국(7위)과 벨기에(5위)에게 연달아 패배를 당한 바 있다. 특히 중국과의 1차전에선 역대 중국전 최다 점수 차인 63점 차 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2패를 마크, 미국(1위), 중국, 벨기에,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경쟁하게 됐다.

 

기다렸던 승리다. 한국이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건 정선민 감독이 현역이던 2010년 체코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당시 일본과의 경기에서 65-64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2014년(13위), 2018년(14위)에는 모두 3전 전패를 당했다.

 

 

강이슬(국민은행)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3점 슛 7개를 포함해 3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첫 승에 앞장섰다. 박혜진(우리은행·16점 7리바운드), 박지현(우리은행·13점 6어시스트), 김단비(우리은행·10점 8어시스트)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보스니아체르체코비아에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MVP 출신 존쿠엘 존스는 21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를 막진 못했다. 존스는 과거 WKBL에서도 뛴 적이 있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국이 6개국씩 두 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26일 FIBA 랭킹 1위 미국과 4차전을 치른다. 27일엔 푸에르토리코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승수를 추가해 8강 진출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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