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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선, 반려견과 슬픈 이별…“끝까지 언니한테 효도”

입력 : 2022-09-23 11:07:21 수정 : 2022-09-23 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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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신봉선이 14년간 함께한 반려견을 떠나보냈다.

 

23일 신봉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008년 1월부터 함께한 반려견 양갱을 추모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신봉선은 “안녕 양갱아, 무지개다리 건너 잘 도착해서 즐겁게 놀고 있니? 너무너무 보고파서 너무 안고 싶어서 네 자리가 너무 커서 언니는 아직도 널 보내는 중이야”라고 적었다.

 

이어 “언니한테 와줘서 너무나 부족한 언니한테 와줘서 위로해주고 사랑해주고 늘 내 곁에서 날 지켜줘서 고마워. 올해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갱이가 추석 보냈으면 좋겠다 했는데 추석 마지막 날까지 있어 주고 병원 아닌 집에서 맘 편히 떠났으면 좋겠다 했는데 언니 바램 들어주고… 끝까지 언니한테 효도하고 떠나주었구나”라고 전했다.

 

그는 “입·퇴원 하면서 ‘언니! 나 없는 집은 이럴 거예요’하고 네가 없는 집도 미리 준비할 수 있게 어렵게 어렵게 버텨준 것 같아서 너무너무 고마워”라며 “많이 아프고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언니에게 모든 걸 해주고 떠난 것 같아”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또 “갱아, 고마워. 덕분에 너랑 산책하면서 힘든 날을 이겨냈고 네가 뛰어 놀 때 함께 뛰어놀았어. 아직도 네 생각 하면 눈물이 쏟아지지만 나도 힘내서 잘 이겨낼게. 너의 평생을 함께해서 언니는 행복이었어. 고맙고 사랑해 양갱아. 아빠랑 만나서 즐겁게 놀고 있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봉선의 반려견 양갱은 12일 세상을 떠났다. 신봉선은 현재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 중이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신봉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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