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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QS+…SSG 박종훈 “무조건 이겨야죠”

입력 : 2022-09-22 21:53:37 수정 : 2022-09-23 15: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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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이겨야죠.”

 

프로야구 SSG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2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서 10-1 승리를 거뒀다. 시즌 84승4무46패를 신고했다. 전날 KT전(3-4)서 당한 역전의 아쉬움을 털어버리는 모습이었다. 조금씩 고지가 보이는 듯하다. 비슷한 시간 잠실에서 2위 LG가 롯데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매직넘버 2개가 한꺼번에 지워졌다. 우승까지 SSG에게 남은 숫자는 9다. 둘 사이의 거리는 3.5경기차로 다시 멀어졌다.

 

언더투수 박종훈(31)이 펄펄 날았다. 선발로 나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1자책)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직전 경기였던 16일 창원 NC전(7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컨트롤이 잘 됐다.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박종훈이 무사사구 경기를 펼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삼진도 7개나 잡아냈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까진 6개가 최다 기록이었다. 박종훈은 “다 던지고 나서 알았다. 중요한 경기 아닌가. 졌으면 집에 못갈 뻔했다”고 웃었다.

 

독수리 잡는 박종훈이다. 박종훈은 그간 한화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9번(선발 25경기)의 한화전서 17승을 수확했다.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상대다. 2017년 4월 16일부터 16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지난 10일 맞대결에서 5⅓이닝 5실점(5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으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천적의 면모는 그대로였다. 장기인 투심(80개)을 앞세워 상대를 요리했다. 타선이 늦게 터지면서 승리투수 요건은 채우지 못했다.

 

 

박종훈은 SSG 마운드를 지키는 한 축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리다 지난 7월 말 복귀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던 탓일까. 기복이 있었다. 1군으로 올라온 뒤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6에 그쳤다. 정상을 바라보는 SSG로선 머리가 다소 복잡해질 수 있는 대목이었다. 차근차근 영점을 잡아갔고 드디어 제 궤도에 들어선 듯하다. 박종훈은 “타자를 어떻게 상대해야할까 집중하니 결과도 좋아진 듯하다. 마음도 한층 편해졌다”고 말했다.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 매 경기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박종훈은 “이겨야 한다. 다른 말보다 지금은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럴 때일수록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될 터. 박종훈은 “와이프가 오늘 생일이다. 아무것도 안 해줘도 되니 꼭 이기고 오라고 했다”면서 “사실 아직까지 생일 축하한다고 제대로 말도 못했다. 승리투수가 돼 기분 좋게 해주고 싶었는데, 팀 승리로 기쁨을 나누고 싶다. 와이프 덕분에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스포츠월드>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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