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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높이는 한방치료법 [이진호의 영화 속 건강이야기]

입력 : 2022-08-17 01:00:00 수정 : 2022-08-16 18: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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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끝나가는 듯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기에 접어들면서 이달 말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향해가는 상황 속에서 지난 3일 바이러스로 인한 재난을 다룬 영화 ‘비상선인’이 개봉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의 제목인 ‘비상선언’은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해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다.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재난 상황으로는 화재나 엔진부품 파손 등이 일반적이지만 영화에서는 바이러스 테러에 대해 다뤘다.

사이코패스 테러리스트 진석(임시완 분)은 비행기에 탄 모든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기내에 바이러스를 살포한다. 바이러스는 빠르게 퍼져나갔고 사람마다 상이한 감염 속도로 인해 승객들은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된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기침과 수포 등의 증상을 겪었고 최초 감염자를 비롯한 일부 승객들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처럼 승객들 간에 감염 속도가 다른 이유는 면역력에 있다. 면역력은 신체를 보호하는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외부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어려워진다. 같은 이유로 코로나바이러스도 면역력 저하 시 체내에 쉽게 침투할 수 있다. 평소 면역력 관리에 힘써야 하는 이유다.

면역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함께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이를 실천하기가 어려워 건강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한방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의학은 신체 전반의 면역력을 높여 ‘질환이 일어나기 전에 대응한다'는 예방의학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코로나 후유증 관리 등을 위해 신체 회복력을 높이는 치료법으로 한약 처방과 약침 등을 활용한다. 먼저 환자의 세부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해 체내에 부족한 진액(혈액·땀·침 등 몸속에 존재하는 모든 수분을 가리키는 한방 용어)을 보충한다.

원인 불명의 만성 피로가 동반될 경우 황제의 보약이라고 불리는 공진단을 처방하기도 한다. 공진단은 사향과 녹용, 당귀 등을 배합해 만들어진 한약 처방으로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이어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산삼 약침 등을 놓아 신체 전반적인 면역력을 강화한다.

치료와 함께 일상 속에서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면역력 관리법으로는 물 마시기와 반신욕을 권한다. 약 2L의 물을 하루에 틈틈이 나눠 마시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세포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주고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면역력은 체온과도 연관이 있는데 체온이 올라가면 백혈구 활동이 활발해져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반신욕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체온을 높이는 것도 좋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며 면역력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은 무덥고 습한 날씨로 체력이 저하돼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다. 적절한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면역력을 관리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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