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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안타-10홈런’ 이대호…아직은 보낼 수 없다

입력 : 2022-07-06 23:13:39 수정 : 2022-07-07 08: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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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보낼 수 없다.

 

내야수 이대호(40·롯데)의 방망이가 불을 뿜는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2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 100번째 안타, 10번째 홈런을 모두 때려냈다. 14년 연속 100안타(4번째)-10홈런(8번째)이다. 양준혁(1993~200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대호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12-5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 34승3무41패다.

 

이대호는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주전으로 도약한 2004년부터 빠짐없이 매 시즌 세 자릿수 안타, 두 자릿수 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기간 꾸준히 제 몫을 해 왔다는 의미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해외리그(일본 3년, 미국 1년) 진출로 자리를 비웠다. KBO리그 연속 100안타 기록은 양준혁과 박한이(2001~2016년)가 가지고 있는 16시즌이다.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최정(SSG)이 보유한 17시즌이다. 

 

나이를 지운다. 40대에도 펄펄 난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76경기에서 타율 0.348을 기록 중이다. 키움 이정후와 함께 타격왕 경쟁에 한창이다. 스스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고개를 젓는다. 하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신구 타자들이 타격지표 최상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즐겁다. 더욱이 올해는 선수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이다. 올스타전서 은퇴투어를 시작한다. 이대호는 팬들의 응원 속에 통산 10번째 올스타전을 맞이한다.

 

꾸준한 모습에 수장도 칭찬일색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시즌 초반 팀 내 부상 선수가 많을 때에도 이대호는 매 경기 집중하며 팀을 이끌었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작 당사자는 담담하다. 경기 후 “기록을 특별하게 의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도 “2개의 기록이 함께 나와 기쁘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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