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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제주스 이적에 英서 소환된 박주영, 어떤 사연일까

입력 : 2022-07-06 20:41:00 수정 : 2022-07-07 09: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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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무대다. 박지성, 이영표 등을 시작으로 지금은 손흥민(30·토트넘), 황희찬(26·울버햄프턴) 등 무려 14명의 EPL리거 출신을 보유한 까닭이다. 짧지 않은 역사를 가졌기에 한국 선수들이 종종 현지 언론을 통해 언급되곤 한다. 이번에는 박주영(37·울산현대)이 그 주인공이다.

 

 EPL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25)가 아스널로 이적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제주스는 지난달 초 브라질 대표팀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추가골을 넣은 선수다. 제주스가 아스널로 둥지를 옮긴 후 등번호 9번을 택하면서 최근 영국 매체 ‘90MIN’을 통해 박주영이 소환됐다.

 

 현대 축구에서 등번호 9번은 골게터, 주요 득점원을 의미한다. 에이스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7번, 10번과 같은 무게감을 주는 번호다. 하지만 아스널은 최근 9번과 연이 없었다. 특히 2000년대 이후로는 저주의 등번호가 됐다.

 

 90MIN은 제주스가 9번을 선택한 것을 소개하면서 “박주영을 비롯해 이전 선수들이 잘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1990년대에는 폴 머슨, 니콜라스 아넬카가 9번을 달아 성공적이었다”며 “하지만 이후에는 프란시스 제퍼스, 박주영, 루카스 페레즈 등에게 갔다. 루카스 포돌스키,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도 달았고 에두아르두 다 실바는 끔찍한 다리 골절이 있었다”고 반대 사례도 언급했다.

 

 현지 언론의 지적처럼 박주영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이지만 아스널 생활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2011년 여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AS모나코서 보인 실력을 인정받아 당시 사령탑이었던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리그와 각종 컵 대회를 포함해 단 7경기 출전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셀타 비고(스페인), 왓퍼드(잉글랜드),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활약했다. 

 

 2015년부터는 친정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로 복귀했다.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은사 홍명보 감독과 함께 울산에서 활약 중이다.

 

 사진=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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