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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 “母 스스로 목숨 끊어” 오열 (금쪽상담소)

입력 : 2022-07-01 13:16:39 수정 : 2022-07-01 13: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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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유튜브 풍자가 고민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풍자의 고민이 공개된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6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트렌스젠더 유튜버 풍자가 금쪽상담소를 방문한다. 나래바 사장 박나래가 다소곳이 웰컴티를 따라주자 다소 어색해하던 풍자는 시작부터 신체검사에서 현역 1급이 나와 힘들게 군대 면제를 받았다는 일화로 녹화장을 압도했다.

 

이날 풍자는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며 상담소를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오죽하면 고관절 뼈를 잘라내 인공 관절을 넣는 수술을 하고도 마취에서 깨자마자 라이브 방송을 켰을 정도라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고민의 심각성을 인지, 일하느라 골반염 치료를 미루다 고관절 괴사로 이어져 하반신 불구 위기까지 겪은 풍자를 일 중독, 즉 ‘워커홀릭’이라고 분석했다.

 

오은영 박사는 워커홀릭을 ‘가장 잘 포장된 정신질환’이라고 표현하며, 워커홀릭의 4가지 유형에 관해 설명했다. 이에 수제자 정형돈은 아이들을 낳은 후 3년간은 가정을 책임지는 게 가장이라는 생각에 미친 듯이 일만 했다고 밝히며, 아이들이 만 세돌이 될 때까지 같이 찍은 사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아이들과의 추억이 하나도 없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공감했다.

 

풍자는 본인의 몸이 편안한 걸 못 견디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등 몸을 혹사하는 ‘자기 파괴적 행동’을 하고 있었다. 실제 그녀는 성전환 수술과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을 때도 무통 주사를 맞지 않고 버텼다고. 이에 오박사는 풍자는 ‘통제력을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팩폭을 날리며, 그간 전쟁 같은 위기에 대응하며 살아온 건 아닌지 의문을 던졌다.

 

이어 풍자는 트렌스젠더이기 때문에 중요한 신체 부위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 등 차별과 고통에 관해 이야기했다. 예상과 다르게, 관련 악플에 타격감 제로인 모습을 보여 오박사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수제자 박나래는 ‘악플마저 관심으로 받아들여 왔으나, 반복되다 보니 너무 아프다. 감정쓰레기통이 된 것 같다’며 풍자의 고통을 함께 헤아린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풍자의 심각한 ‘워커홀릭’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어린 시절에 대해 파헤쳤다. 풍자는 어릴 적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머니와 지방에서 일하며 자녀들을 돌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부재로 홀로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특히 녹화 내내 눈물을 참아오던 풍자는 결국 20년간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고, 녹화가 중단될 정도로 한참이나 오열했다.

 

따뜻한 공감 토크쇼, 0세부터 100세까지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멘탈 케어 프로그램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오늘(1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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