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득점 1위 빠진다, 토종 공격수들의 자존심 대결 시작

입력 : 2022-06-29 20:41:00 수정 : 2022-06-29 21:31: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자, 새 게임을 시작하지.’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 경쟁에 새 판이 깔렸다. 유력 득점왕 후보였던 스테판 무고사(30·인천유나이티드)의 이적이 확실시 되면서 상위권에 자리한 토종 공격수들의 대권 도전이 펼쳐진다.

 

 29일 현재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득점 1위는 14골을 넣은 무고사다. 인천이 ‘잔류왕’을 넘어 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에 자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하지만 무고사는 팀을 떠난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빗셀 고베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금 받는 연봉의 2배를 제시했다. 프로 무대에서, 더구나 외국인 선수인 무고사는 이적할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29일 인천 관계자에 따르면 비자 문제만 해결되면 곧바로 이적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FC서울전(1-1 무)이 마지막 경기였다.

 

 무고사가 떠나면서 득점왕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무고사의 뒤는 12골의 주민규(32·제주유나이티드), 11골을 기록 중인 조규성(24·김천상무)이 잇고 있다. K리그는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 레이스 잔치거나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들이 경쟁하는 구조였다. 국내 선수들간 득점왕 경쟁은 낯설다.

 

 무고사의 이탈로 주민규는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주민규는 2021시즌 22골을 기록, 2016년 정조국(광주FC·20골) 현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토종 득점왕이 됐다. 시즌 초반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득점왕 출신 무게에 짓눌리는 듯했으나 어느새 두 자릿수 고지를 밟았다.

 

 

 조규성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No.2 공격수로 활약 중인 선수답게 김천 공격을 홀로 책임지고 있다. 11골을 기록하며 주민규와 양강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항마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김대원(25·강원FC), 엄원상(23·울산현대), 이승우(24·수원FC)가 각각 8골로 공동 상위권에 자리해있다. 두 자릿수를 넣은 주민규, 조규성과 차이가 크지만 이들 모두 최근 기세가 남다르다는 점에서 잔여 일정을 통해 간격을 좁힐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