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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아직 80%”라지만...NC 구창모의 ‘어게인 2020’

입력 : 2022-06-23 10:01:25 수정 : 2022-06-23 15: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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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디션은 아직 80% 정도입니다”라고 했다. “제구가 아직 안 잡힐 때가 있어서요”라고도 했다. 부족한 지점에 대한 생각 때문인데 페이스는 명확하다. 프로야구 NC 에이스 투수 구창모(25)가 ‘어게인 2020’을 시작했다.

 

 지난달 말 전완부 부상을 털고 돌아온 구창모는 벌써 4승을 챙겼다. 지난 22일 수원 KT전서는 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품에 안았다. 5차례 선발 등판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은 0.31이다. 지난 2019년 8월 28일 KT전 패배(6이닝 5실점) 이후 3년 동안 14연승, 총 22차례 등판하는 동안 패배가 단 한 번도 없다. 구창모는 “연승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내 피칭을 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구창모의 무패행진이 2020시즌을 떠올리게 한다. 구창모는 그해 9승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전반기에만 압도적인 성적을 얻었고, 리그 최고 외인들보다도 앞서는 기록을 남겼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양현종(KIA), 김광현(SSG) 등 좌완 트로이카의 뒤를 잇는 에이스로 손꼽힌 일도 그때부터다. 부상으로 고생한 시간 때문에 그때의 영광을 일부러 잊으려던 구창모는 “2020년의 투구 영상을 보면서 좋았던 패턴들을 똑같이 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내심 한 가지 만족스럽지 못한 지점은 제구다. 구창모는 “80% 정도”라고 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게 구창모의 투구인데 최근 몇 경기에서는 공이 조금씩 벗어난 탓이다. 올해 5경기 볼넷/삼진 비율이 34.6%(9볼넷/26삼진)로 치솟은 탓에 퀄리티스타트 달성 비율(2/5)도 줄어들었다. 구창모는 “야수들 덕분에 승리를 거두고는 있지만 사실 최근 경기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리한 볼카운트를 자꾸 만들면서 내 공을 못 던지게 되더라”며 “경기를 더 하면서 보완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 경기 운영 부분은 좋아진 것 같은데 자꾸 공이 빠지면서 생각이 많아진다”고 했다.

 

 그래도 조금씩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구창모의 한 경기 투구수를 100개로 제한하기로 했다. 복귀전서 80구를 던졌던 구창모는 22일 KT전서 98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구창모는 “지난 두 경기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와서 아쉬웠는데 퀄리티스타트도 기록하고 100구 가까이 던진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고 웃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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