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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도 리브 골프행…PGA 투어는 상금 증액 맞대응

입력 : 2022-06-22 13:04:54 수정 : 2022-06-22 13: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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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사진=AP/뉴시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2·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로 향한다. PGA 투어는 잇단 선수 유출에 상금 증액 카드를 꺼냈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켑카가 최근 리브 골프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PGA 투어와 이별을 시사했다.

 

 예상치 못한 소식이다. 켑카는 PGA 투어의 간판스타였다. 통산 8승 중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수확해 메이저 사냥꾼으로 통했다.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서 각각 2승씩 챙겼다. 그는 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이 리브 골프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일 막을 내린 US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리브 골프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왜 자꾸 그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US오픈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불과 며칠 만에 둥지를 바꾸기로 했다. 켑카는 23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리브 골프 데뷔전은 오는 30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펼쳐지는 2차 대회가 될 전망이다. 앞서 이적한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 필 미컬슨, 케빈 나(이상 미국),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등과 만난다.

 

 PGA 투어는 추가 출혈을 막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ESPN에 따르면 투어 사무국은 8개 이상의 대회 총상금을 최소 2000만 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다. 해당하는 대회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이 될 예정이다. 늘어나는 상금은 스폰서 혹은 투어 유보금에서 충당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총상금이 25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회 3개를 신설하기 위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페덱스컵 상위 60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경쟁하는 형식으로 꾸리려 한다. 리브 골프와 상금 규모, 대회 방식 등이 유사하다. 당분간 선수를 뺏고, 빼앗기는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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