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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심’ 백현주, 권력의 희생양으로 강렬한 존재감 [TV핫스팟]

입력 : 2022-05-17 09:28:10 수정 : 2022-05-17 09: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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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현주가 ‘붉은 단심’에 깜짝 등장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는 배우 백현주가 ‘서씨’로 등장, 섬세한 감정연기를 바탕으로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백현주는 ‘서씨’로 분했다. 서씨는 박계원(장혁 분)의 질녀 박아옥의 가세가 기울던 어린 시절 잠시 돌봐 주었던 인물. 서씨는 박아옥이 숙의가 된 후 자신에게 은혜를 갚겠다고 궁궐로 초청했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했다.

 

하지만 한껏 들뜬 마음으로 입궐한 서씨는 곧 혼란에 빠졌다. 자신이 키웠던 만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곳에는 처음 보는 유정(강한나 분)이 있었던 것. 거짓말쟁이로 몰리자 하얗게 질린 서씨는 “제가 아니라 저 여자가 가짜입니다. 정말 아옥이가 아닙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의금부로 끌려갔다.

 

서씨는 공포에 떨면서도 자신이 잘못 알아보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아옥이 배꼽 아래 큰 반점이 있습니다. 확인해 보면 제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 것입니다”며 필사적으로 진실을 밝혀 주길 호소한 서씨.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을뿐더러, 자신 때문에 가족 모두 죽게 생겼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서씨는 끝내 가족을 위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결을 택했다.

 

이처럼 백현주는 권력의 희생양이 되어 버려진 서씨의 안타까운 모습을 섬세한 내면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평. 특히, 촌스럽고 경박스러운 말투와는 달리 사치스러운 외향으로 첫 등장부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이후 공포에 사로잡혀 사시나무 떨 듯 떠는 모습부터 모든 것을 체념한듯한 텅빈 눈빛과 가족을 위해 거리낌 없이 희생을 택한 서씨의 감정선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며 극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한편, ‘붉은 단심’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붉은 단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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