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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대 배우+감독…'칸'에서 일낼까 [현장]

입력 : 2022-05-10 12:23:19 수정 : 2022-05-10 13: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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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 김에 칸 영화제 수상까지 넘보는 영화가 있다. 한·일 대표 배우들과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브로커’다. 과연 이번 협업이 어떤 반응을 일으킬까.

 

10일 영화 ‘브로커’ 제작보고회가 용산CGV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이 참석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상으로 함께 했다. 배두나는 스케줄로 불참.

 

이번 작품의 출발선은 고레에다 감독으로부터였다. 영화를 총지휘한 그는 “여러 영화제에서 송강호 배우를 만난 적이 있고 배두나 배우는 작업도 한 번 해본 적 있다”며 “이런 교류 때문에 ‘언젠간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그 후 플롯이 있었는데 ‘이 플롯이라면 한국 배우들과 함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고레이다 감독은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제59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극본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제66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어느 가족’(제71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등으로 국제 유명 시상식에서 수차례 수상한 바 있다. 여세를 몰아 ‘브로커’ 역시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아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빚에 시달리며 세탁소를 운영하는 상현(송강호)과 보육원 출신이면서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동수(강동원)가 베이비 박스에 담긴 아기를 데려가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 엄마 소영(이지은)이 아기를 찾으러 돌아오고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형사(배두나, 이주영)들이 추격을 시작하게 된다는 스토리.

 

송강호는 작품 참여 계기에 대해 “6∼7년 전에 부산영화제에서 미팅했을 때 감독님에게 이야기를 듣고 결심하게 됐다”며 “고레에다 감독님의 팬이기도 한데 제의 자체가 영광”이라고 했다. 또 “항상 감독님의 작품은 차가운 이야기 속에서 따뜻한 휴머니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작품을 하다 보니 따뜻하게 시작했다가 냉철한 현실에 대한 직시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감회가 새롭다”며 “저도 6∼7년 전 동경에서 감독님을 처음 만나서 대화를 나눴고 결국 작년에 촬영하게 되었는데 드디어 개봉까지 앞두게 됐다”고 말했다.

 

송강호와 강동원은 12년 만에 조우다. 두 배우는 영화 ‘의형제’(2010)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12년이란 긴 세월이 지났는데 이번 계기로 강동원이란 배우의 성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지은에게는 첫 상업 영화 도전이다. 그는 “제가 시나리오를 받고 글을 다 읽기 전에 단편 영화를 찍으며 배두나 선배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며 “그래서 그 당시 먼저 캐스팅되셨기 때문에 작품에 대해 여쭤보게 됐고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과 휴머니즘 스토리의 장인으로 불리는 고레에다 감독과 스타 배우인 송강호, 강동원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6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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