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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영화 ‘브로커’ 송강호→아이유까지…황금종려상 향해 뛴다

입력 : 2022-05-01 11:37:13 수정 : 2022-05-01 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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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가 황금종려상 수상을 향해 달려간다. 

 

 먼저 ‘브로커’는 감독부터 배우까지 칸 국제영화제와의 남다른 인연으로 가득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까지, 역대 칸 진출 횟수만 더해도 무려 17회다. ‘칸이 사랑하는 이들’이 모인 작품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2001년 ‘디스턴스’로 제54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칸과의 인연을 시작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2004, 경쟁 부문), ‘공기인형’(2009, 주목할만한 시선)을 비롯해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경쟁 부문),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경쟁 부문), ‘태풍이 지나가고’(2016, 주목할만한 시선)까지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을 아울러 꾸준히 칸에 이름을 올리며 특유의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왔다. 이어 2018년에는 7번째 칸 진출작인 영화 ‘어느 가족’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까지 안으며 세계가 사랑하는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여기에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새 부모를 찾기 위한 거래를 계획하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 송강호는 ‘괴물’(2006, 감독주간), ‘밀양’(2007,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비경쟁 부문), ‘박쥐’(2009, 경쟁 부문), ‘기생충’(2019, 경쟁 부문), ‘비상선언’(2021, 비경쟁 부문)으로 총 6번의 칸 초청을 받으며 국내 배우 중 경쟁 부문 최다 진출이라는 타이틀을 수립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도 발탁되어 칸과의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상현의 파트너 동수 역의 강동원과 브로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역 배두나는 각각 ‘반도’(2020, 공식 선정작)로 한 차례, ‘괴물’(2006, 감독주간), ‘공기인형’(2009, 주목할만한 시선), ‘도희야’(2014, 주목할만한 시선)로 세 차례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바 있어 ‘브로커’를 통해 보여줄 이들의 새로운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출연진 각각의 이슈를 살펴봐도 ‘브로커’는 기대를 모으는 요소로 가득하다.

 

 강동원은 버려지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로 분해 한층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칠 예정. 베이비 박스 시설 직원이자 버려진다는 것의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보육원 출신 동수는 퉁명스럽고 무뚝뚝해 보이는 겉모습 뒤 숨겨진 따뜻하고 사려 깊은 태도로 아기의 새 부모를 찾기 위한 여정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인물이다.

 

 특유의 절제된 연기를 통해 동수의 복합적인 내면을 현실적이면서도 디테일하게 그려낸 강동원은 영화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합을 맞추게 된 송강호와도 한층 돈독해진 브로 케미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가수 아이유는 본명 이지은으로 ‘브로커’에 출연, 첫 상업 영화 데뷔에 나선다.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다시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소영은 속내를 쉽게 알 수 없는 인물이다.

 

 표정부터 손짓, 걸음걸이 하나하나까지 소영을 디테일하게 표현한 이지은. 특유의 담담한 연기를 통해 인물의 다층적인 감정까지 쌓아올렸다고. 이에 27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단 한 번에 내가 생각한 소영에 도달한 느낌이었다. 내가 쓴 대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한 표현력을 보여줬다”고 이지은에 대한 감탄을 전했다.

 

 한편, 칸 영화제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브로커’는 영화제가 끝나고 약 10일 뒤인 6월 8일 개봉하며 칸의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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