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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킬힐’ 이혜영 “기모란, 사는 게 참 힘들어, 그치?”

입력 : 2022-04-24 13:13:18 수정 : 2022-04-24 13: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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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연기력을 선보인 ‘킬힐’의 이혜영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혜영은 21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킬힐’에서 평사원에서 전무까지 오른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 기모란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력과 독보적인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혜영은 22일 서면인터뷰를 통해  “약간의 두려움과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촬영 첫날 카메라에 불이 켜지는 순간, 설렘과 흥분으로 현장에 있는 배우와 스태프들에서 소품 하나까지 아무 의심 없이 지금까지 달려왔다”라며 종영 소감의 운을 뗐다.

 

 이어 “최선을 다했으니 더 바랄 것이 없고 부끄럽지 않다. 우리들의 노력을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기모란으로 살아온 지난 몇 주는 행복했다. 늦은 시간까지 시청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라는 말로 작품에 대한 애정과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를 함께 전했다.

 

 4년여만에 안방 극장에 컴백한 이혜영. 사실 노도철 감독의 삼고초려 끝에 역할을 수락했다. 첫 등장부터 대체불가의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은 그. 노 감독이 기모란 캐릭터에 왜 이혜영만 생각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이혜영은 야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쇼호스트 우현 역의 김하늘, 비밀을 숨기고 있는 간판 쇼호스트 옥선 역의 김성령과 욕망 싸움을 벌였다.

 

 이혜영은 “작품을 맡고 나서 김성령 배우와 김하늘 배우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리가 셋 달린 탁자처럼 하나라도 균형을 잃으면 넘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우려와 달리 그녀들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총명하고 겸손했다. 작품하는 내내 우리는 서로를 존경했고 믿었다”며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기모란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돌진하지만 순간순간 깊은 마음의 상처와 죄책감에 자신을 벌 주듯 씁쓸한 고독을 느끼는 인물. 또한 자신이 사랑하는 옥선과 아들 앞에서만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애틋한 얼굴을 드러낸다. 이혜영은 밀도 짙은 눈빛과 섬세한 표정 연기, 그리고 철저한 캐릭터 분석력으로 상황마다 촘촘하게 감정선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과 공감을 높였다.

 

 기모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는 게 참 힘들어. 그치? 후회해도 소용없고 내일 일도 알 수 없는 것. 그냥 내 얼굴 앞에 있는 거나 신경 쓰고 잘하자”는 이야기를 남겼다.

 

 한편, 이혜영은 지난 20일과 21일 개봉한 영화 ‘앵커’와 ‘소설가의 영화’에서 딸의 성공에 집착하는 엄마와 예민한 소설가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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