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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 RBC 헤리티지 정상 우뚝

입력 : 2022-04-18 13:00:50 수정 : 2022-04-18 13: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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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노래하다.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29·미국)가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동타를 이룬 패트릭 켄틀레이(미국)와 연장전에 돌입한 끝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13승째. 지난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 기억을 추가했다. 스피스는 일찌감치 차세대 골프 황제로 평가받았다. 데뷔 3년 만인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이어 제패했다. 2017년까지 11승을 거두며 거침없이 전진했다. 슬럼프도 마주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무관에 그친 것. 반전의 조짐을 보인 것은 지난해다. 고향인 텍사스에서 호쾌한 샷을 선보이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디오픈을 비롯해 준우승도 세 차례 마크했다.

 

이날 스피스는 선두 해럴드 바너 3세(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9위로 출발했다.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2번 홀(파5)에서 벙커샷을 넣으며 이글을 작성했다. 5번 홀(파5)에선 7m 이글퍼트를 성공하기도 했다.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제자리걸음을 걷기도 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기어이 1타를 더 줄이며 연장전에 나섰다. 연장전은 18번 홀에서 시작됐다. 스피스가 정확한 벙커샷을 파를 잡아낸 반면, 캔틀레이의 파 퍼팅은 바람의 영향으로 빗나갔다.

 

아들과 함께 만끽하는 첫 번째 세리머니기도 하다. 스피스는 2018년 애니와 결혼했다. 지난해 11월 새미가 태어났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스피스는 가족과 뜨겁게 포옹하며 벅찬 감정을 나눴다. 이번 대회 결과로 스피스는 세계랭킹 톱10에 드는 데 성공했다. 평균 5.1541점으로 10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20위에서 무려 10계단이나 상승했다. 1위는 변함없이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과 욘 람(스페인) 또한 각각 2위,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엔 한국 선수들도 참가했다. 임성재(21)는 공동 21위(8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김시우(27)는 공동 42위(5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사진=AP/뉴시스 (스피스가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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