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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딸 “母 재혼 후 혼란스러웠다…내 편 없다고 느껴” (금쪽상담소)

입력 : 2022-01-29 10:38:16 수정 : 2022-01-29 10: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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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조혜련이 딸과의 갈등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개그우먼 조혜련과 딸 김윤아 모녀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조혜련은 딸 김윤아와의 갈등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딸 눈치를 보는 것 같다. 딸이 딸 같지 않고 연예인 동료 같다. 딸도 불편해하는 것 같다. 성향이 안 맞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최근 딸이 독립한다고 해서 ‘그래라’라고 했다. 이유를 물어보지도 않았고, 평소 정리도 잘 못 하는 아이였는데 독립해서 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잔소리만 할 것 같고 서로 불편해질까 봐 안 가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아랑 어릴 때 목욕탕에 다닐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걔는 냉탕을 좋아했고, 나는 사우나가 좋았다. 잠깐 갔다 온다고 해놓고 윤아가 사우나 안을 들여다보면서 기다리는 순간이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벽이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한 조혜련은 “재혼한 남편, 아이들과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그때 딸이 저를 부르더니 ‘엄마 왜 이혼했어? 좀 더 참으면 안 됐어?’라고 묻더라.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했지만, 딸이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때 윤아 나이가 중3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딸 윤아는 인터뷰를 통해 “엄마의 이혼 이후 어른들이 저를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기자들도 찾아오고 검색어에 엄마 이름이 올라왔다. 학교에서도 ‘너희 엄마 이혼했지’라고 물었다. 그때 엄마가 중국에 가 있었다. 연락도 안 되고 엄마가 한국에 올 때까지 1년을 기다렸다. 아무도 나를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중학교 1학년 때 엄마랑 산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공부가 잘됐는데, 엄마는 외롭다고 하더라. ‘왜 딸이 있는데 외롭지?’ 싶었다. 엄마는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처음에는 새아빠랑 살게 돼서 혼란스러웠다. 싫은 건 아닌데 엄마에게서 내가 분리되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런 기분을 가장 많이 느꼈을 때가 엄마랑 새아빠랑 2대 1로 이야기 하게 될 때다. 이 집에 내 편은 없다고 느꼈다”며 “우리 가족은 다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나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위화감을 느꼈다. 나만 바뀌면 다 될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조혜련은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나도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걸 받아들인 아이가 저렇게 아프게 느꼈을 줄은 몰랐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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