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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정상빈 영입 발표…“성장할 기회 주고자 한다”

입력 : 2022-01-29 10:37:19 수정 : 2022-01-29 16: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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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정상빈(20)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프턴은 28일(현지시간) “한국의 유망주 정상빈과 계약했다. 정상빈은 그라스호퍼 클럽에 18개월 임대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정상빈을 임대로 품게 된 그라스호퍼 구단도 현지에 도착한 정상빈의 사진과 함께 소식을 알렸다.

 

매탄고 출신 정상빈은 지난 2020년 고교 3학년일 당시 준프로 계약으로 프로팀에 합류했다.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두 경기에 나서 고교생 K리거 최초 ACL 무대를 밟은 기록을 남겼고, 2021시즌엔 수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직행했다. 28경기에 출전해 6골2도움을 쌓았다.

 

지난해 6월에는 대표팀에서 데뷔골을 치르기도 했다.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골까지 기록하면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활약을 빌어 EPL 무대까지 밟게 됐다. 정상빈은 EPL 팀과 계약한 한국 선수 역대 15번째 사례다. 앞서 황희찬이 울버햄프턴과 계약한 게 가장 최근 사례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임대 기간 이후다. 유럽연합(EU) 출신이 아닌 경우 EPL에서 뛰기 위해서는 취업 허가가 필요한데 정상빈은 대표팀과 소속팀 출전 경험이 많지 않아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울버햄프턴의 위성 구단 격인 그라스호퍼에서 먼저 경험을 쌓기로 했다. 그라스호퍼는 2021-2022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10개 팀 중 6위에 오른 팀이다.

 

스콧 셀러스 울버햄프턴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는 “정상빈은 어린 기대주다. 10대임에도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는 그가 돌아오기 전 그라스호퍼에서 선수이자 사람으로서 성장할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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