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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전지훈련 꼬인 인천에 주어진 귀중한 ‘3주’

입력 : 2022-01-24 20:41:00 수정 : 2022-01-25 09: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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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다시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털어내고 2022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남은 3주를 잘 활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24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감염은 너무 아쉽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내부에서 외부로 퍼지질 않았다. 발빠른 대처가 불행 중 다행이다. 액땜했다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인천은 최근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이 나왔다. 시작은 지난 15일. 선수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진행한 추가 검사, 재추가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들이 나왔고 선수, 코치진까지 총 1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집단생활을 하는 전지훈련의 최대 약점이었던 집단 감염에 노출됐다. 결국 인천은 전지훈련지였던 창원을 떠났다. 확진자들은 창원 치료 센터에서 치료에 집중, 미확진자들은 인천으로 복귀해 방역에 힘썼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던 선수들도 빠르게 회복했다. 자가격리가 해제된 뒤인 25일 오후 창원으로 내려간다.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전지훈련을 재개한다.

 

 인천은 2022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2021시즌 ‘탈잔류왕’에 성공한 기세를 살려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입을 꾀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동계 훈련 준비부터 달리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여파로 2022시즌이 역대 최고 빠른 2월 19일에 개막한다는 점까지 고려했다.

 

 동계 훈련 기간이 예년보다 짧기에 선수별, 포지션별로 휴식기 동안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개별 세션을 정해주며 일찍이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실제 이런 노력은 동계 훈련 초반 선수들의 가벼운 몸놀림으로 이어졌다. 2022시즌에 제대로 사고 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하지만 이번 집단 감염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개탄스러울 법도 했으나 조 감독은 지나간 일이라며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그저 내일만 바라봤다. 조 감독은 “그래도 아직 (개막까지) 3주 이상의 시간이 남았다. 컨디션이 많이 흐트러지진 않았다. 자가격리를 하면서도 원격 화상 홈트레이닝으로 컨디션 유지에 최대한 힘썼다”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연습경기를 자주 잡아서 전술적인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내달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수원삼성을 초대해 2022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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