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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태종 이방원’ 말 학대에 “눈물나고 화나…너무 끔찍한 짓” 일침

입력 : 2022-01-22 16:11:51 수정 : 2022-01-22 16: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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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연이 ‘태종 이방원’의 동물 학대 논란에 분노했다. 

 

태연은 22일 자신의 SNS에 “영상을 보기 힘들 정도로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그리고 화가 난다. 요즘같은 세상에 저런식의 촬영 진행을 하다니.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이건 너무 끔찍한 짓”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저 말에게 곧바로 달려가 상태를 확인해주는 사람은 있었나요? 도대체 누구의 발상입니까. 저런 말도 안 되는 촬영 진행은…”이라며 고통을 느꼈을 말의 상황을 안타까워 했다.

 

최근 ‘태종 이방원’의 동물 학대 사고를 시작으로 촬영 환경에 놓인 동물들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 19일 동물자유연대의 성명 발표로 공론화 됐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강제로 넘어지고 쓰러지는 말, 그들의 안전과 복지가 위태롭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태종 이방원’ 제작진의 동물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KBS 측이 사과문을 발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 모색의사를 밝혔지만, 해당 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며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게시물을 통해 태연은 동물권행동 시민단체 카라가 KBS에 보낸 질의문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동물촬영에 앞서 동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었는지 여부’, ‘현장 사고 대처를 위한 촬영현장 수의사가 배치되었는지 여부’, ‘7회 낙마 장면 속 모든 말의 안위’ 등의 질의 내용이 작성되어 있다. 

 

지난 19일 카라는 SNS에 성명을 발표하며 “오직 사람들의 오락을 위해 말을 생명의 위험에 고의로 빠뜨리는 행위는 인간의 사소한 이익을 위해 동물을 해하는 전형적인 동물 학대 행위”라고 비판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송 촬영을 위해 안전과 생존을 위협당하는 동물의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태연 외에도 배우 유연석, 고소영, 김효진, 공효진 등이 이번 사태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파장이 일자 KBS 측은 해당 장면이 포함된 ‘태종 이방원’ 7회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번주 방송 예정이었던 ‘태종 이방원’ 13, 14회는 결방된다. 다음 주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 예정이었던 29일과 30일까지 총 2주간 방송을 멈춘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태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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