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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앞에서는 신도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일 잡음에 시달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렌트포트와 2021∼2022 EPL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7위를 달리며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와 별개로 잡음이 발생했다. 호날두는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6분 교체됐다. 교체 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호날두는 랄프 랑닉 감독을 향해 자신의 교체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현지 언론도 호날두가 불만을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라면 풀타임을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언짢을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프로답지 못하다. 더구나 호날두 같은 베테랑 선수라면 팀 스포츠인 축구에서 문제가 크다.

 

 호날두의 맨유 분열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 내부에 파벌이 생겼다”며 원흉으로 호날두를 꼽았다. 당시 매체는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파벌과 반대 파벌이 있다”며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선수들은 호날두에게 충성을 약속했다. 호날두 합류 후 맨유는 두 개의 파벌로 나뉘었다”고 설명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인 맨유, 그 선봉장에 선 호날두를 향한 추측으로 넘길 수도 있었던 보도였다. 그러나 이번 브렌트포트전에서 보인 랑닉 감독을 향한 불만은 ‘미러’ 보도의 신빙성을 높이는 장면이었다. 끊임 없이 나오는 이적설도 팀을 흔드는 요소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1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30대 후반의 공격수로서는 여전한 폭발력을 보이고 있지만 베테랑으로서,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선수 다운 위용은 없다.

 

 이기적인 행동으로 자주 구설에 오르긴 했으나 그래도 중요한 순간 팀 리더로 이따금 두각도 나타냈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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