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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님, 저도 있습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몰도바와 마지막 친선 경기를 치른다. 옥석 가리기를 위한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벤투호는 21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15일 아이슬란드전 5-1 승리 이후 두 번째 친선 경기다. 한국은 오는 27일 레바논, 내달 1일 시리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 8차전을 앞두고 친선 경기를 잡았다.

 

 FIFA 주관 A매치가 아니기에 차출 의무가 없다. 해외파를 제외한 국내파들의 기량 점검 및 조직력 다지기용으로 잡은 매치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다소 무리해서 성사한 일정이었으나 충분히 의미가 있었던 시간이었다. 해외파 없이 유럽 복병 아이슬란드를 잡은 것은 물론 조규성, 엄지성, 김진규, 백승호 등이 A매치 데뷔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20일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짧은 훈련 기간에도 경기 방식을 발전된 것이 가장 중요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 소득이다. (선수들 모두)좋은 경기력과 태도로 임했다”며 국내파 전원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모두가 카타르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소집돼 있는 27명 중 일부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레바논, 시리아전에는 해외파 6인이 합류한다. 이에 이번 몰도바전 역시 벤투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한 선의의 경쟁 무대다. 팀 승리, 개인 활약 등도 중요하지만 벤투 감독이 부임 후부터 꾸준하게 강조했던 ‘스타일’에 잘 녹아드는 것이 관건이다. 욕심내지 않고 기량을 뽐내면서도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에 했던 것을 전체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미리 정할 필요는 없다. 단계를 밟을 것”이라며 “전술적, 기술적인 요소들을 기준으로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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