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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도심 속 카우보이 나가신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입력 : 2022-01-20 01:00:00 수정 : 2022-01-20 09: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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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렉스턴 스포츠&칸’ 주행사진. 쌍용차 제공

토종 픽업트럭의 자존심을 지켜온 쌍용자동차가 또 한 번 강력한 ‘한 방’을 내놨다. 터프함이 묻어나오는 디자인과 넉넉한 적재공간, 향상된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2일 진행된 미디어 시승에선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을 타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부터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까지 왕복 70km 코스를 달렸다. 

 

신차는 첫 인상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전보다 더 커진 덩치가 한몫했다. 전장이 5405mm로 이전 모델보다 310mm 길어졌고, 전고도 1855mm로 높아졌다. 경쟁 모델인 쉐보레의 콜로라도와 비교해보면 전장은 100mm 길고, 전고는 60mm 높으며, 전폭은 100mm 더 넓다.

 

커진 차체에 쌍용차 특유의 투박함이 더해지니 픽업트럭의 강인한 이미지가 배가됐다. 차 전면부는 블랙 컬러의 라디에이터그릴이 차체를 수평으로 감쌌고, 여기에 LED 포그램프가 수직적 형태로 조화를 이뤄 단단한 이미지를 줬다.

 

국내 픽업모델 최초로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인포콘’도 적용됐다. 주최 측에서 준비한 휴대전화로 시험해보니 인포콘을 통해 원격으로 시동을 켜거나 히터를 작동시킬 수 있었다. 이 외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커넥티드 내비게이션과 차량 부품 이상 유무와 소모품 교체 시기를 체크하는 진단 기능도 제공한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그동안 중·소형차만 탔던 기자는 픽업트럭 운전이 이날 처음이었다. 꽤 긴장한 상태로 브레이크에서 첫 발을 떼며 시승을 시작했는데, 막상 도로에 진입하자 걱정은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비슷한 사양의 다른 픽업트럭보다 전고가 높은 만큼 운전석도 상대적으로 높아 주행 시 시야가 탁 트였고, 덕분에 차선을 바꾸거나 코너링을 돌 때 운전이 한결 수월했다. 시내 도로에서 차가 정차 중일 때도 답답한 느낌이 덜했다. 덕분에 픽업트럭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이 큰 여성 운전자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드러운 핸들링도 픽업트럭에 대한 편견을 바꾸게 하였다. 트럭은 핸들링이 다소 투박하고 거칠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막상 코너링 구간을 달려보니 핸들 조작감이 일반 승용차와 큰 차이가 없었다. 랙 타입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R-EPS)을 신규 적용해 조향감과 NVH(소음 및 진동) 성능이 우수하다는 게 쌍용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심을 빠져나와 성산대교를 건너 강변북로와 자유로에 진입한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속도감을 만끽했다. 덩치가 있는 픽업트럭인 만큼 순간가속력은 다소 부족해 가속페달을 오래 밟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일단 속도가 붙으면 앞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면서 역동적인 주행감을 선사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신차의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낸다. 평소 가장 많이 운전하는 일상영역(1600~2600rpm)에서 최대토크를 활용할 수 있다. 충분한 적재공간도 매력이다. 칸의 데크는 스포츠 모델보다 24.8% 큰 최대 1262ℓ, 70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의 모데별 가격은 ▲와일드 2990만원 ▲프레스티지 3305만원 ▲노블레스 3725만원 ▲익스페디션 398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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