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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머리’ 이서진의 웃픈 생존기…‘내과 박원장’, 웃음꽃 터진다(종합)

입력 : 2022-01-18 15:47:43 수정 : 2022-01-18 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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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머리’ 의사 이서진과 화끈한 내조의 여왕 라미란이 만났다. 과감한 변신을 꾀한 배우들의 코믹 포텐은 시청자를 움직일 수 있을까.  

 

1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준범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이서진, 라미란, 차청화, 서범준이 참석했다. 

 

지난 14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은 1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의 적자탈출 생존기를 웃음과 공감으로 버무렸다. ‘광고계 히트메이커’ 서준범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도맡았다. 

이날 서 감독은 “박원장의 고군분투를 통해 위로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극 중 박원장은 화려하고 멋있는 인물이 아니다. 우리네 사람들과 닮은 소상공인이다. 현실을 잘 보여주기 위해 코미디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은 건 ‘박원장’ 역 이서진의 파격 변신이다.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라하며 ‘민머리’로 출연을 결심한 것. 그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무심한 듯 웃음꽃을 터트리던 이서진이 제대로 코믹 옷을 입었다. 이서진은 “분장에 한 시간 반이 걸리고 벗는 데만 한 시간이 걸린다. 너무 오래 걸려서 ‘괜히 한다고 했나’ 싶었다”고 밝혔다. 

‘내과 박원장’ 대본을 받고, 원작의 민머리 캐릭터를 알게 된 이서진은 ‘이 대본이 왜 내게 왔을까’ 궁금증에 서 감독을 만났다. ‘꼭 민머리일 필요는 없다’는 감독의 말에, 원작의 상징적인 모습을 살리기 위해 수차례 민머리에 도전했다고. 코믹한 도전에 관해 이서진은 “원래 코믹을 좋아한다. 어릴 때 대세였던 콩트 코미디를 자라다 보니 좋아하게 됐다. 코미디를 항상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하게 됐다”고 했다. 

 

‘완벽한 타인’ 이후 “꼭 한번 연기해 보고 싶다”고 바랐던 라미란과의 부부 호흡도 볼거리다. 이서진은 “라미란 씨가 독보적이지 않나. (함께)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함께하게 됐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극 중 박원장은 ‘돈을 많이 벌고 싶어’ 의사가 됐다. 그러나 개업 후 마주한 현실은 냉혹했다. 결국 병원의 ‘상술’에 고민하게 되지`만, 실은 환자들과 주변 사람들의 내면을 보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다. ‘내과 박원장’은 박원장과 그 가족, 동료들이 만드는 소소한 일들로 채워진다. 

원조 코믹의 대가 라미란이 이서진의 웃픈 변신에 발맞춘다. 라미란은 박원장의 아내 사모림으로 분한다. 남다른 가족애를 가진 인물로, 민간요법도 거침없이 활용한다. 화끈하고 무모한 내조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라미란은 “이런 시트콤이 오랜만이었다. 갈구하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가볍고 산뜻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불러주셨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부부 호흡은 물론 두 아들과의 호흡도 웃음이 넘친다. 라미란은 “매 순간이 위기다. (이서진이) 코미디 연기 선수다. 내가 하는 건 평범한데, 그 이상을 해낸다. 아들 둘과 넷이 모여있으면 난장판이다. 다 웃음을 참고 있다”며 웃음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옮겼다. 

 

신스틸러 차청화는 ‘월급 루팡’을 꿈꾸는 베테랑 간호사 차미영을 연기한다. 대학병원 20년 근무 경력의 소유자로, 박원장 내과에서 편안한 동네병원 생활을 꿈꾼다. 완벽할 것만 같은 차미영에겐 비밀이 있다. 박원장 내과에 ‘위장 취업’시킨 아들 차지훈의 존재. 배우 서범준은 신입 간호사이자 차미영의 친아들 차지훈으로 분해 아찔한 에피소드를 이어간다.

앞서 공개된 ‘내과 박원장’ 1, 2회에서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개원했지만 ‘오픈빨’은 커녕 파리만 날리는 박원장의 위태로운 모습이 그려졌다. 묘책을 찾기 위해 선배 개원의들의 ‘장사꾼 마인드’를 배워가는 박원장, 은밀한 취업을 성사시킨 차미영의 아슬아슬한 병원 생활도 흥미롭게 그려졌다.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3, 4회는 오는 21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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