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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빠에서 다시 궁사로…오진혁 “선발전 파이팅”

입력 : 2022-01-12 13:51:56 수정 : 2022-01-12 14: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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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인도와의 8강전 경기에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1.07.26. 20hwan@newsis.com

 남편이자 아빠에서 다시 궁사로 변신했다.

 

 한국 남자 양궁의 베테랑 스타 오진혁(41·현대제철)이 지난 10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국가대표 동계 집중 훈련에 돌입했다. 목표는 대표팀에 최종 선발돼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이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해 10월 말 2022년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개최했다. 오진혁은 7위를 기록해 32인 내에 안착했다. 오는 3월 2차 선발전이 열린다. 이 관문을 넘으면 4월 최종 1, 2차 평가전이 기다린다.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오진혁은 “휴식이 필요해 그동안 많이 쉬었다. 주로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며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주며 평범한 아빠의 모습으로 지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올해도 작년처럼 무사히, 건강히 시즌을 마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꾸준히 병원에 다녔는데 몸 상태가 괜찮은 편이다”며 “국가대표 선발전이 남아있다. 잘 치러내고 싶다”고 전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을 꾀한다. 오진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기술적인 면에 변화를 줬다. 아직 완전히 익숙하지는 않다”며 “그 부분을 내게 잘 맞도록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 그래야 선발전을 무리 없이 펼칠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큰 기쁨을 누렸다. 한 해 연기해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맏형으로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며 사랑받았다.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오진혁은 “정말 무한한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올해도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며 “항상 깊이 감사드린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면 좋은 결과로 웃음을 안겨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진수 남자대표팀 감독도 “아시안게임 목표는 전관왕이다. 한국 양궁이 지속해서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계훈련 기간 선수들의 체력 강화를 바탕으로 기술적인 면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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