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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마다…우리은행엔 박혜진이 있다

입력 : 2021-12-08 21:42:06 수정 : 2021-12-08 21: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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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감 잡았다.

 

우리은행이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79-69(25-18 18-15 10-23 26-13)로 활짝 웃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두 번째로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국민은행(12승1패)과의 거리 또한 2경기로 좁혔다. 반면,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7승6패로 3위 자리는 지켰으나 4위 삼성생명(6승7패)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우리은행은 앞서 신한은행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고전했다. 1라운드 패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선 연장 접전 끝에 가까스로 경기를 가져왔다. 신한은행표 스몰볼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듯했다. 이날은 달랐다. 초반부터 우리은행이 흐름을 가져갔다. 특히 외곽 공격이 매서웠다(14-4). 전반전에만 무려 9개를 성공시켰다. 리바운드(34-22), 어시스트(20-16), 스틸(6-4) 등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를 앞세워 추격했으나 뒷심이 조금 아쉬웠다.

 

해결사는 역시 ‘에이스’ 박혜진이었다. 40분 내내 코트 위를 누비며 20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을 기록, 펄펄 날았다. 2개의 스틸을 더하며 개인통산 500스틸을 달성하기도 했다. WKBL리그 역대 9번째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짙은 존재감을 자랑한 것은 물론이다. 4쿼터에만 10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긴 시점부터는 움직임이 더욱 예리해졌다. 돌파, 3점 슛 등 연거푸 득점을 성공시키며 팽팽했던 승부의 추를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였다.

 

이날뿐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기 당 평균 14.5득점 7리바운드 5.1어시스트 등을 올렸다. 박지수(국민은행), 진안(BNK)에 이어 공헌도 3위(410.20)다. 확실하게 팀 중심을 잡아주며 동료들을 이끄는 모습이다. 이날 김소니아는 19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정은(14득점), 박지현(14득점), 최이샘(10득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에선 김단비가 31득점 10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WKBL 제공/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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