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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주저앉지 않는 사나이, 이재원 “내년엔 달라질게요!”

입력 : 2021-12-03 13:39:36 수정 : 2021-12-03 15: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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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 해를 돌아보니 자꾸 한숨이 새어 나왔다. 스스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프로야구 LG 외야수 이재원(22)은 아쉽다는 말을 연신 반복했다. 이내 “내년에는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고 출신인 이재원은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LG에 지명받았다. 지난해 1군에 데뷔했으나 16경기서 20타수 1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은 지난 7월 5일 콜업돼 후반기가 끝날 때까지 1군에 머물렀다. 8월 한 달간 타율 0.340(50타수 17안타) 2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이후 흔들렸다. 9월 타율 0.203(64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 10월 타율 0.194(3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총 62경기 타율 0.247(154타수 38안타) 5홈런 17타점이 됐다.

 

 이재원은 “아쉬움이 너무 크다. 내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며 “처음에는 타석에서 자신 있게 덤볐다. 경기를 거듭하며 상대 팀에서 나에 대한 분석을 마쳤고, 그것을 신경 쓰다 생각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실수였다. 더 안 되더라”고 덧붙였다.

 

 LG는 올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재원은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기존 주전 외야수들과 함께 문성주, 안익훈이 이름을 올렸다. 이재원은 “내가 감독님께 그만큼 믿음을 드리지 못한 것이다. 낙담하기보다는 내년에 실력으로 확실히 보여드리자고 다짐했다”며 “경기를 지켜보며 나도 꼭 저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더 잘해야 한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2022시즌에는 보다 의미 있는 성장곡선을 그리고자 한다. 이재원은 “한 시즌 내내 1군에서 뛰어보고 싶다. 어떤 역할이든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며 “주전 외야수 형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할 때 투입되는 것도 좋고, 대타 1순위여도 좋다. 팀에 부족한 부분이 없게 잘 메우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승부처에서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수비도 많이 나아졌고, 더 잘할 수 있다. 어깨도, 달리기도 다 자신 있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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