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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에 엇갈린 희비…LG 웃고, DB 울고

입력 : 2021-12-01 21:14:57 수정 : 2021-12-01 21: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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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종료까지 14.4초 남겨뒀을 때만 해도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마지막 1.5초를 남기고 심판이 휘슬을 불었을 때 모든 게 달라졌다. 2번째 자유투가 림을 가르는 순간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프로농구 LG가 웃고, DB가 울었다.

 

 LG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DB와 원정경기서 83-82로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첫 연승을 챙긴 LG는 시즌 5승(11패)째를 신고했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삼성(5승11패)과 격차를 좁히고 공동 9위로 올라섰다. 

 

 LG는 경기 내내 DB 허웅의 움직임에 고전했다. 허웅의 패스와 돌파, 슛을 막지 못해 계속 리드를 내줬다. 실제로 허웅은 이날 39득점을 기록하면서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허웅 외 DB의 다른 선수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음에도 LG는 점수차를 좁히기 어려웠다. 게다가 경기 초반부터 연속된 실수로 DB에 공격 기회를 내줬다. 골밑에서 외인 프리먼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후반전서 주도권을 잡았고 4쿼터 종료 직전까지 리드를 잡았다.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긴 시점에 6점 차로 앞섰다. 그런데 득점을 내준 뒤 3점차까지 쫓겼다. 그리고 14.4초를 남기고 허웅에게 3점슛을 얻어 맞았다. 동점이 되자 조성원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이후 다시 코트에 나섰는데 마레이의 슛이 골대를 외면했다.

 

 그 순간 서민수가 상대 수비벽을 뚫고 리바운드에 성공했다. 경기시간은 1.5초를 남겨두고 있었다. 리바운드 과정서 몇 명이 뒤엉켰는데 심판은 바로 휘슬을 불었다. DB 포워드 윤호영이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이었다. 허웅과 윤호영 등이 나서 항의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한 서민수는 자유투라인에 섰다. 그리고 초구를 놓쳤으나 두 번째 자유투를 성공하면서 1점차 리드를 팀에 안겼다.

 

 가드 이재도는 이날 홀로 21득점 5리바운드를 쓸어 담았고, 마레이는 19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서민수 역시 13득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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