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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형 아닌 완성형” 아이브, 가요계 ‘베스트 일레븐’ 꿈꾼다(종합)

입력 : 2021-12-01 15:50:14 수정 : 2021-12-01 16: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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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이브가 모든 것이 준비된 ‘완성형’ 신예의 등장을 알렸다. 

 

1일 오후 신인 걸그룹 아이브(유진·가을·레이·원영·리즈·이서)의 데뷔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아이브는 멤버 전원이 2000년대 생으로 구성된 아이브는 유니크하고 주체적인 소녀들의 당당한 매력을 담아, 성장형 그룹의 스토리가 아닌 완성형 그룹의 스토리텔링을 펼친다는 각오다. 

리더를 맡은 아이브 유진은 “열심히 준비해서 데뷔하는 첫 시작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아이브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우주소녀 이후 5년 만에 론칭하는 걸그룹이다. 씨스타, 몬스타엑스, 크래비티까지 K팝 대표 그룹을 다수 배출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기대 속의 데뷔 무대에 선 유진은 “아이브로 다양한 모습보여드릴 생각에 설레고 긴장도 많이 된다”고 했고, 가을은 “많은 분이 주목해주고 계시다. 많이 떨리지만, 우리 모두 열심히 준비했으니 더 많은 기대 해달라”고 했다. 원영은 “오랜 준비 끝에 아이브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레이는 “기대하고 기다리던 아이브 데뷔에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라고 했고, 리즈는 “간절히 바랐던 데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바랐다. 끝으로 이서는 “데뷔 무대에 서니 꿈만 같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팀명 아이브는 ‘아이 헤브(I HAVE)’에서 따왔다. 유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앞으로 가질 것들 당당하게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소개했고, 원영은 “사내 공모로 결정된 팀명이다. 다 같이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덤덤한 말투로 우리 팀명을 처음 들었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축구계에 베스트 일레븐이 있다면, 아이브는 가요계의 ‘베스트 일레븐’이 되고 자 한다. 데뷔 앨범명을 ‘일레븐(ELEVEN)’으로 정한 이유다. 아이브는 “다채로운 조합으로 모인 최고의 멤버들이 아이브로 모여 우리만의 팀워크를 보여주겠다는 포부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일레븐(ELEVEN)’은 미니멀하지만 에너제틱하고, 리드미컬하면서도 다양한 변주가 백미인 팝 댄스곡이다.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이 환상적인 색깔로 물드는 모습을 표현했다. 유명 아이돌 그룹의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서지음 작사가가 이번 타이틀곡의 작사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원영은 “다채로운 6명의 신비로운 매력 극대화 시킨 팝 댄스곡이다. 쉴 틈 없이 매력을 어필하는 무대를 통해 완성형 걸그룹 아이브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아이브의 음악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이자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비주얼, 음악, 퍼포먼스 모든 게 ‘일레븐’에 들어가 있다. 완벽하게 어우러진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레이는 “이국적이고 몽환적인 테마와 멜로디에 매력적인 멤버들의 목소리가 담겼다”고 덧붙였다. 아이브는 ‘헤븐’, ‘세븐’ 포인트 안무를 즉석 해서 선보이기도 했다. 

 

아이브는 성장형 걸그룹이 아닌 완성형 걸그룹으로서의 등장을 알렸다. 부담될 법도 하지만 “수식어를 증명할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멤버들의 자신감이 돋보였다. 아이브는 “실력이나 퍼포먼스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했다. 진정한 완성형 걸그룹이 되어가는 과정을 애정이 어린 시선으로 봐달라”고 했다. 

 

아이브는 정식 데뷔 전부터 공식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팔로워 수 도합 140만 명 이상을 훌쩍 뛰어넘으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가고 있다. 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원영은 “아이브를 향한 관심에 감사하다. 그에 부응하는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이브도 월드투어나 해외활동 해보고 싶다. 열심히 기반을 다져 해외 팬분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고 했다. 

 

유진과 원영은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통해 결성된 아이즈원의 주축으로 활동했다. 아이즈원 멤버들 역시 두 사람의 데뷔에 축하를 보냈다고. 원영은 “모두가 데뷔를 향해 달려왔다. 조언이나 충고도 많이 했고 방향성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며 “각자 개성이 강하고 색이 뚜렷한데, 완전체 모습을 보면 그룹에 딱 맞는다. 우리가 맞춰온 호흡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아이즈원의 막내에서 아이브의 리더가 된 유진은 “리더라는 자리가 어려운 자리라 생각이 든다. 그래도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서로를 보완해주는 팀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일본 국적의 유일한 외국인 멤버 레이는 수준급의 한국어 실력으로 사회자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한국어는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엔 간단한 인사와 대답 정도만 할 수 있었는데, 연습생 생활을 하며 한국어 수업 정말 열심히 들었다”고 비결을 전했다. 또 “가을, 유진, 원영 언니가 일본어를 할 줄 알아서 한국어도 많이 가르쳐줬다. 멤버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아이브는 스타쉽이 5년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이다. 리즈는 “같은 제주 출신이신 우주소녀 다영 선배님께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시간이 가도 지금처럼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하면 많은 사랑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밝혔다. 소속사 대선배인 케이윌의 깜짝 편지도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롤모델은 없다. 아이브 멤버들은 ‘아이브’라는 이름 앞에 붙을 ‘완성형 걸그룹’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또 아이브스러운 모습들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레이는 “우리만의 당당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 MZ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워너비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되새겼다. 

가을은 “데뷔곡 ‘일레븐’을 통해 아이브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축구에서 말하는 ‘베스트 일레븐’처럼 우리도 모든 면에서 베스트라는 점 보여드릴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리즈는 “아이브라는 팀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 나아가 K팝을 널리 알린 선배님들처럼 전 세계를 무대 삼아 활동하고 싶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 쇼케이스를 마치며 아이브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주얼, 실력, 매력 삼박자를 갖춘 여섯 멤버가 4세대 걸그룹의 새 판도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이브의 데뷔 앨범 ‘일레븐(ELEVEN)’은 오늘(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데뷔 쇼케이스는 같은 날 오후 8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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