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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옥택연·황찬성…안방 접수한 ‘2PM 전성시대’ [이슈]

입력 : 2021-11-29 17:30:00 수정 : 2021-11-29 15: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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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승돌’에서 ‘연기돌’을 넘어 당당히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룹 2PM의 세 멤버 이준호, 옥택연, 황찬성의 이야기다.

 

 그룹 2PM(JUN. K·닉쿤·택연·우영·준호·찬성)은 2008년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을 시작으로 센세이션한 출발을 알렸다. 2016년 정규6집 ‘젠틀맨스 게임(GENTLEMEN’S GAME)’까지 건강한 에너지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가요계 대체 불가한 그룹이 됐다.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도 이들의 성장을 막을 수는 없었다. 점점 더 농익은 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그중 세 멤버는 가수이자 배우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였다. 그 선두에는 이준호가 있다. 이준호는 방영 중인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에서 정조 이산으로 분해 이세영과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가는 중이다. 

 

 ‘옷소매’는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옷소매’는 27일 방송된 6회 9.4%(닐슨코리아·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은 10%의 고지를 넘어섰다. 이준호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고 ‘검은 태양’부터 신설된 MBC 금토드라마의 안정세를 증명하고 있다. 

 이준호는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SBS ‘기름진 멜로’, tvN ‘자백’ 등 선 굵은 연기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왔다. 군복무 후 복귀작으로 택한 ‘옷소매’ 역시 ‘이준호표 이산’에 큰 기대가 모였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첫 사극 드라마라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의 소화력이다. 무게감 있는 톤과 이산의 고뇌를 담은 눈빛, 사랑에 빠진 청년과 근엄한 왕세손으로서의 모습을 넘나들며 흡인력을 높이고 있다. 완벽한 겉모습 속 남모를 고통을 감내해 온 이산이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왕 정조를 어떻게 표현해갈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옷소매’는 송혜교·장기용 주연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전지현·주지훈 주연의 ‘지리산’을 뛰어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만한 건 첫 주 방송 이후 꾸준한 시청률 증가폭을 그리고 있다는 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첫 방송 6.4%에서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대비된다. 

 

 사극 장르로 이준호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옥택연도 선방 중이다. tvN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어사가 돼버린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조선 시대 기별부인(이혼녀)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쇼다. 옥택연은 최연소 홍문관 부수찬이자 암행어사 라이언을 연기한다. 

 ‘어사와 조이’를 통해 코믹 사극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옥택연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암행어사의 모습, 동시에 그 뒤에 가려진 2% 부족한 허술한 매력까지 다각도의 얼굴을 보여준다. 다이내믹한 사건 속에서도 코믹과 로맨스를 적절히 섞어 나아가는 전개는 옥택연과 김혜윤의 유쾌한 호흡을 살린다. 최근 방송분은 4.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주자는 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친 황찬성이다. 황찬성은 오늘(29일) 첫 방송 될 채널A 10주년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이하 ‘쇼윈도’)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극 중 한선주(송윤아)의 하나뿐인 동생 한정원으로 분할 그는 넉넉한 집안에서 여유롭고 따뜻한 성품으로 자랐지만, 남모를 아픔을 간직한 인물이다. 

 한정원은 한선주가 남편과 내연녀에게 배신당하는 과정에서 누나를 지키는 든든한 아군으로 활약한다. 2006년 MBC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시작해 KBS2 ‘7일의 왕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웹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그가 미스터리 치정 멜로 장르의 ‘쇼윈도’에서 보여줄 연기 변신도 관심사다. 

 

 이처럼 정통 사극 멜로, 코믹 사극, 미스터리 치정 멜로 등 각기 다른 장르를 내세운 세 배우의 전진이 계속되고 있다. 무대 위와 또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꽉 채우고 있는 2PM 멤버들의 활약상에 시청자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tvN,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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