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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집중력… 지켰다, 1위

입력 : 2021-10-24 17:33:06 수정 : 2021-10-24 18: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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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올라온 1위인데!’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삼성이 남다른 집중력을 과시했다. 경기 막판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패를 지운 것.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2021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시즌 75승9무57패를 기록, 승률 0.568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2위 KT(74승8무57패·승률 565)가 키움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면서 둘 사이의 격차는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전날 삼성은 KT를 꺾고 121일 만에 순위를 맞바꾼 바 있다. 앞으로 삼성은 3경기, KT는 5경기 남았다.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다승 부문 1위(16승)에 올라 있는 데이비드 뷰캐넌을 선발로 내고도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다. 마운드보단 야수진 쪽이 아쉬웠다. SSG 선발투수 김건우가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음에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7회까지 3안타에 그쳤다. 찬스가 생겨도 삼진, 병살타, 주루사 등으로 찬물을 끼얹기 일쑤였다. 허술한 수비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4회 첫 실점 과정 역시 마찬가지. 유격수 김지찬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됐다.

 

약속의 8회가 기다리고 있었다. 7회 초 한유섬의 투런포로 0-3까지 벌어졌던 상황. 두 개의 대포가 주효했다. 2아웃에서 구자욱의 솔로홈런이 터진 것이 시작이다. 상대 실책으로 호세 피렐라가 출루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고 강민호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마무리 김택형을 상대로 짜릿한 손맛을 보며 3-3 균형을 맞췄다. 구자욱과 강민호는 전날에도 나란히 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오재일, 김상수가 연속 안타를 쳤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날은 삼성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였다. 8576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전날 관중 숫자였던 8512명을 넘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최다 기록이다. 기대치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은 2015시즌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내심 한국시리즈 직행티켓까지 바라보고 있다. 올해 마지막일지 모르는 홈경기인 만큼 삼성은 끈질긴 경기력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 홈에서 가을야구를 치르지 못한다. 11월 15일 이후 편성되는 PS는 날씨 등을 고려해 고척 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른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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