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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에 남은 황의조 “후회하지 않는다”

입력 : 2021-09-25 16:00:56 수정 : 2021-09-26 00: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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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는다.”

 

황의조(29·보르도)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기지 않은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황의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드 렌과의 ‘2021~2022시즌’ 리그1 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 구단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잔류 이슈와 관련해 황의조는 “축구선수로서 나의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떠나지 못해 아쉬운 것은 없다. 3년 동안 뛰었던 팀이다. 팀을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잔류를 택했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2019년 여름 보르도에 입단했다. 첫 시즌 24경기에서 6골을 넣은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36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리는 등 팀 내 최고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보르도의 재정난으로 올여름 타 구단 이적이 유력했지만 고심 끝에 보르도 잔류를 선택했다. 최근 페이스도 좋다. 지난 19일 생테티엔과 경기에서 시즌 1, 2호골로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황의조는 23일 몽펠리에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2경기 연속 득점이다.

 

황의조는 리그1 진출 후 개인 통산 21골을 기록 중이다. 과거 AS모나코에서 뛰었던 박주영(서울)의 리그1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25)에도 4골 차로 다가섰다. 황의조는 “(최다골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면서 “지난 몽펠리에전은 개인적으로도 기분 좋은 골이었다.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다. 앞으로 팀이 더 많은 승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골 침묵에 빠졌던 것에 대해선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이 지난 7월 말 새롭게 오면서 팀이 하나로 만들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 점점 더 좋아질 상황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여름 와일드카드로 2020 도쿄올림픽에 참석한 뒤 이달 초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위해 대표팀을 오갔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레바논과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기도 했다. 최근엔 소속팀 경기 도중 다리 근육 경련으로 교체된 바 있다. 황의조는 “선수로서 경기에 많이 뛰고 대표팀에 가서 나라를 위해 뛰는 건 영광스럽고 기분 좋은 일”이라며 “회복에 신경을 쓰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지롱댕 보르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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