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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첫 선발’ 황희찬, 기점에 승부차기 골까지 ‘존재감 빛났다’

입력 : 2021-09-23 06:04:52 수정 : 2021-09-23 09: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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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5)이 첫 선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울버햄프턴은 23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으로 토트넘홋스퍼를 초대해 2021∼2022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를 치렀다. 정규 시간을 2-2 무승부로 끝낸 뒤 곧장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3로 패배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신입생’ 황희찬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독일 프로축구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계약으로 EPL 무대를 밟았다. 라이프치히에서는 예상만큼의 활약을 보이진 못했으나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에게 큰 기대를 보였다.

 

 황희찬은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증명했다. 황희찬은 앞서 2연속 교체 출전했다. 지난 11일 왓포드전에서 EPL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데뷔골이라는 화려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18일 브렌트포드전에선 후반 교체로 나섰다.

 

 두 번의 교체 출전으로 잉글랜드 무대 예열을 마친 황희찬은 토트넘전에 드디어 선발로 나섰다. 파괴력 있는 드리블과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토트넘 수비진을 경기 내내 괴롭혔다.

 

 직접적인 공격포인트는 아니었지만 골로 이어지는 기점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토트넘에 1-2로 뒤지던 후반 13분 황희찬이 센터서클 근처에서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이 점유한 공을 뺏어냈다. 울버햄프턴은 곧장 역습을 가져갔고 포덴세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황희찬 특유의 활동량과 압박이 빛난 순간이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황희찬이 빛났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왼쪽 하단 깔아차는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다른 팀 동료들이 성공하지 못했고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팀은 졌지만 황희찬은 가치를 확실하게 확인한 한 판이었다.

 

 현지 언론도 박수부대에 합류했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종료 후 황희찬에게 평점 7.5를 줬다. 팀 내 최고 점수였다. 황희찬이 얼마나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는질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진=울버햄프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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