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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접수한 ‘진영이들’ [SW시선]

입력 : 2021-08-08 13:11:02 수정 : 2021-08-08 13: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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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두 배우가 있다. ‘연기돌’의 꼬리표를 떼고 배우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 진영. 2011년 그룹 B1A4로 데뷔한 진영과 2014년 그룹 GOT7으로 데뷔한 진영이다. ‘악마판사’ 진영에 이어 ‘경찰수업’ 진영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먼저 현재 방영 중인 tvN ‘악마판사’의 진영이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진영은 ‘악마판사’에서 인간미 넘치는 배석판사 김가온으로 분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진영의 놀라운 연기력에 연일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극 중 가온은 다단계 사기로 부모님을 잃고 어두운 청소년기를 거쳐 판사 자리에 올랐다.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악인 사냥’에 거침없는 강요한(지성)을 겪으며 혼란을 겪는다. 진실이라고 믿어왔던 거짓, 돈과 권력 앞에 무력한 인간들의 민낯에 돌아오는 건 충격뿐. 진실을 접할수록 점차 달라지는 김가온의 변화상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시청률도 성공적이다. 전작들에 이어 tvN 토일드라마의 흥행 바톤을 받아 달리고 있다. 매주 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넘는 고정 시청층을 유지해온 ‘악마판사’는 지난 7일 방송된 11회에서 6.3%를 넘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악마판사’ 진영은 ‘주니어(Jr.)’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과 동명의 이름이라는 이유로 시작된 진영의 이름 변천사도 흥미롭다. 2016년 하반기부터는 본명으로 활동했고, 현재 BH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배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 KBS2 ‘드림하이2’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진영은 그해 JB와 JJ Project로 데뷔했고, 2014년 그룹 갓세븐의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M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남자가 사랑할 때’ 등으로 10대의 필모그라피를 채웠고, 2016년 영화 ‘눈발’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2019년 tvN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을 시작으로 지난해 tvN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그리고 사전 제작으로 촬영을 마친 ‘악마판사’를 이어 티빙 ‘유미의 세포들’, 영화 ‘야차’ 등 줄줄이 차기작이 대기하고 있다.

 ‘경찰수업’ 진영의 반가운 복귀도 관심사다. 2019년 입대한 진영은 지난 4월 소집해제 이후 곧바로 ‘경찰수업’ 촬영에 돌입했다. 9일 첫 방송을 앞둔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캠퍼스물이다. 진영은 극 중 해킹 현행범에서 경찰대 신입생이 된 강선호로 분한다.

 

 강선호는 취향도, 개성도, 욕심도 없는 ‘무색무취’ 인간이다. 뜻밖의 계기로 ‘경찰’이라는 꿈을 꾸기 시작한 강선호는 베테랑 형사 유동만(차태현)과 첫사랑 오강희(정수정)과 얽히며 꿈을 향한 열정을 가지기 시작한다. 울고 웃는 청춘의 이야기로 ‘경찰수업’을 이끌 예정이다. 

 

 2013년 드라마 ’우와한 녀‘로 본격 연기생활을 시작한 진영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영화 ‘내안의 그놈’과 넷플릭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의 주연으로 나서 활약했고, ‘경찰수업’으로 화려한 복귀를 꿈꾸고 있다.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이지만 가수로서도 팬들과 만나고 있다. ‘악마판사’ 진영은 지난달 29일 직접 쓴 ‘다이브(DIVE)’를 발표하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경찰수업’ 진영은 그룹 활동 당시 팀의 프로듀싱을 도맡아 활약했다. 그는 최근 화보 인터뷰를 통해 음악 작업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안방극장을 접수한 진영이들의 활약이다. 주말엔 ‘악마판사’의 진영이, 월·화요일엔 ‘경찰수업’ 진영이 시청자를 찾는다. 동명의 두 배우가 펼칠 선의의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BH엔터, BB엔터, tvN ‘악마판사’, KBS2 ‘경찰수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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