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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 놓친 김경문호, ‘막내’ 이의리 어깨가 무겁다

입력 : 2021-08-04 23:50:00 수정 : 2021-08-05 0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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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길을 앞두고 우회로로 들어선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미국과 혈투에 나선다. 선수단 막내 투수 이의리(19·KIA)가 미국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에 선발 등판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을 치른다. 2008 베이징올림픽서 금메달을 수확해 디펜딩챔피언 자격을 얻은 대표팀에게는 가장 중요한 혈투가 될 전망이다. 만약 미국을 제압하면 일본과 다시 한 번 결승전에서 맞붙고, 미국에 패한다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중요한 일전의 선발 투수는 신예 이의리다. 김경문 감독은 4일 일본과 승자 준결승전서 2-5로 패한 뒤 이의리를 미국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이의리는 벌써 한국 야구의 미래라 불린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은 물론 구창모(NC)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차세대 ‘왼손 에이스’라고 불리고 있다.

 

 실제로 이의리는 지난 1일 도미니카공화국전서 선발 등판을 경험했다. 결과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국제무대 데뷔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합격점이었다. 게다가 이의리는 특유의 체인지업을 활용해 탈삼진만 9개를 솎아냈다. 호세 바티스타, 멜키 카브레라 등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9살 신예 이의리에게는 부담스러운 경기일 수 있지만 김 감독은 막내의 구위에 다시 한 번 희망을 걸었다.

 

 미국은 오른손 투수 조 라이언(25)을 한국전 선발투수로 예정했다. 라이언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2차례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3.63을 올렸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속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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