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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주의보 발령’… 야구대표팀, 모든 실점 ‘피홈런’

입력 : 2021-07-31 20:27:27 수정 : 2021-07-31 2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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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과 키움 히어로즈의 평가전 경기, 대표팀 선발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1.07.25. xconfind@newsis.com

‘홈런 주의보 발령’

 

고영표가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로써 한국 야구 대표팀은 미국전 5회까지 올림픽 모든 실점을 홈런으로 허용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미국에 나섰다. 대표팀은 1회초 박해민, 이정후의 연속안타와 김현수의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다만 선발 투수로 나선 고영표(KT)가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으나, 4회 몸에 맞는 공에 이은 트리스턴 카사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5회에도 솔로포를 허용하며 1-3로 뒤지고 있다.

 

홈런 주의보다. 대표팀은 앞서 지난 29일 이스라엘을 상대로 6-5 승리를 거뒀지만, 5실점 모두 홈런으로 허용했다. 선발 원태인, 롱릴리프 최원준, 그리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 모두 구위 자체는 충분히 위력적이었지만, 아쉬운 점은 피홈런 딱 하나였다.

 

실투는 아니었지만, 타자 눈에 보이는 변화구는 위험하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스라엘전에서도 원태인은 바깥쪽, 최원준은 몸쪽 공이었고, 오승환의 경우 바깥쪽으로 완전히 빠지는 볼이었다.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는 아니었지만,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장타로 이어졌다.

 

이날 고영표 역시 이날 내내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체인지업을 던졌고, 사실상 낮게 빠지면서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났지만, 카사스가 정확하게 방망이에 맞췄다. 피홈런을 맞은 뒤에도 5회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후 닉 앨랜에게 변화구를 던지다 또 한 번 피홈런을 허용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요코하마 스타디움이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추가로 일본이 8호 태풍 '네파탁'의 영향으로 바람이 불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네파탁은 최대 풍속은 18m, 최대 순간 풍속은 25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31일 현재 태풍이 소멸하고 있지만, 바람을 고려해 홈런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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