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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연기맛집#이창훈…안방서 만나는 ‘괴기맨숀’ (종합)

입력 : 2021-07-28 15:47:07 수정 : 2021-07-28 17: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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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맨숀 : 디 오리지널’이 무더위를 잊게 할 8가지 공포 에피소드를 펼친다. 

 

28일 오후 드라마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이하 ‘괴기맨숀’)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배우 성준, 김홍파, 이창훈, 박소진, 서현우와 조바른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괴기맨숀’은 오래된 아파트 광림맨숀에 취재차 방문하게 된 웹툰 작가 지우가 관리인에게 듣게 되는 각호에 얽힌 괴이한 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당초 OTT 8부작 드라마로 제작된 ‘괴기맨숀’은 지난 6월 30일 극장판으로 개봉, 뜨거운 입소문 속에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뤄냈다. 그리고 오는 30일 OTT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날 조바른 감독은 ‘괴기맨숀’에 관해 “아직 유명하지 않은 웹툰 작가 정지우(성준)가 소재가 고갈돼 고통을 받다가, 더 많은 소재를 얻기 위해 광림멘션으로 가면서 벌어지는 8가지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기획은 8부작 OTT 드라마였지만, 많은 관심 속에 극장판으로 먼저 개봉됐다. 조 감독은 “이제 본 게임이 시작된 느낌이다. 원래 생각했던 ‘괴기맨숀’의 진짜 모습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점쳤다. 

웹툰 작가 정지우는 배우 성준이 연기한다.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괴기맨숀’을 선택한 그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각각의 이야기들이 잘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술 잘 읽혔다. 복귀작이어서 고민도 많았는데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 합류 계기를 전했다. 성준은 “옴니버스를 잘 연결할 수 있는 브릿지 역할을 한다. 좋은 리스너가 되고 싶었다”면서 “마지막회 엄청 무서운 이야기를 찍느라 노력했다”고 했다. 

연기파 배우 김홍파는 광림맨숀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를 들려줄 관리인으로 출연한다. 그는 “첫 공포영화 출연”이라고 설렘을 전하며 “공포영화, 하면 무섭고 소름 돋는 모습들만 상상했는데, ‘괴기맨숀’은 일상적이고 사회적인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공포 장르로도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서민적이고 평범한 관리인이 가진 의외의 모습으로 공포를 준다.

배우 이창훈은 층간소음을 겪는 작가로 등장한다. 첫 에피소드를 장식할 이창훈은 “예민한 성향의 인물이다. 사람이 극도의 스트레스가 쌓이면 주변 모든 것들이 송곳으로 느껴지지 않나. 그런 느낌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박소진은 살해 용의자가 되어버린 남자친구를 지키기 위한 약사로 분한다. 박소진 역시 첫 공포물 도전이다. 그는 “되게 겁쟁이인데, 첫 에피소드를 읽고 나서 일상에 공포가 생기더라. 대사가 귀에 맴도는 것 같았다”며 “일상의 공포와 가깝다는 게 흥미로웠다”며 ‘괴기맨숀’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소진은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드라마에서만 공개되는 엔딩이 있다”며 시청을 당부하기도 했다. 

배우 서현우는 광림맨숀에 관한 기이한 소문을 알고서도 세입자들에게 소개하는 중개인이 된다. 서현우는 “중개인이지만, 나 역시도 혼자 사는 집 싱크대 배수구에서 여자 머리카락이 나오며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동거하는 분이 있는데 항상 말이 없고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던졌다.

 

‘광림맨숀’에는 이외에도 김보라, 이동하, 박세현, 신윤섭, 조수향, 강유석, 이석형, 원현준, 김재화 등 라이징 스타부터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까지 총집합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조바른 감독은 “처음 광림맨숀을 떠올렸을 때는 영화 ‘기생충’에 나올법한 꿉꿉한 느낌을 생각했다. 그런데 미술 감독님이 반대하시더라.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각 에피소드의 인물에 맞는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인물들과 어울리는 공간, 그들의 동선을 따라 세트를 꾸몄다”고 소개했다. 

 

배우와 감독은 입을 모아 첫 에피소드의 주인공 이창훈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조 감독은 “이창훈이 연기할 때는 카메라가 돌고 있는 게 맞나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짜 같았다”고 했다. 성준도 이창훈을 추켜세우며 감탄했다. 

 

이창훈이 맡은 첫 에피소드의 세트도 가장 심혈을 기울여 탄생했다. 조바른 감독은 “포문을 여는 1편의 배우 캐스팅도 고민을 많이 했고, 세트의 투자도 가장 많이 했다”면서 “사운드에 관한 고민도 많았다. 무서운 사운드를 들려주기보다는 인물의 호흡 소리, 일상적인 소음을 더 많이 고민했다. 그 결과물이 첫 번째 에피소드”라고 예고했다.

 

이어 후속편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조바른 감독은 “후속편을 생각하고 있다. 시나리오 쓸 때부터 다음 시리즈 나올 법한 떡밥들을 시즌1에 뿌려놓았다”고 확답을 내놓아 기대를 모았다. 

 

끝으로 성준은 “무서운 것도 있지만, 가볍게 볼 수 있다. 집에서 맥주 한 잔과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선풍기로 에어컨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드라마”라고 ‘괴기맨숀’을 추천했고 이창훈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인물 아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춰 해석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서현우는 “공포 영화의 특징과 더불어 배우들의 쫄깃쫄깃한 연기가 펼쳐진다. ‘연기 맛집’”이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괴기맨숀’은 아파트라는 친숙한 공간 속에서 층간 소음, 샤워실, 센서등, 곰팡이 등 우리 생활과 맞닿아 있는 소재들을 활용한 더욱 확장된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15세 이상 관람가였던 영화와 달리 드라마 ‘괴기맨숀’은 19세 이상 관람가로 시청 연령이 올라갔다. 오는 20일 오후 9시 40분 SKY채널을 통해 처음 방송되며, 올레tv, KT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 스카이라이프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T 썸머 드라마 콜라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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