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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스타]韓 수영 희망 황선우, 자유형 200m 금 캐러 간다

입력 : 2021-07-26 11:34:10 수정 : 2021-07-26 13: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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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영의 간판 황선우(18·서울체고)가 두 번째 계단까지 올랐다. 이제 마지막 꼭대기 층에서 대한민국 수영 역대 최초 자유형 2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53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2조 5위에 랭크된 황선우는 전체 16명의 선수 중 6위를 차지해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황선우는 남유선, 박태환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 경영 종목에서 결승에 오른 한국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올림픽 경영 종목 결승 진출은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첫 50m에서 치고 나갔다. 2위로 반환점을 돈 뒤에는 양쪽에 위치한 경쟁자들과 페이스를 맞춰 조절했다. 100m 지점을 돌 때는 4위. 다행스럽게도 옆 레인 선수들과 기록 차이가 크지 않았다. 150m 구간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다시 3위에 올랐는데 마지막 200m에서 5위로 처졌다. 다행스럽게도 전체 선수 중 기록이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황선우는 ‘괴물’이라 불린다. 지난 5월 그는 1분44초96의 기록으로 자유형 200m 세계주니어기록을 갈아치웠다. 박태환 이후 세계 정상급 기량과 멀어진 한국 수영에 단비 같은 존재였다. 29개 종목에 선수 232명, 임원 122명 등 총 354명의 선수단을 대표해 황선우가 개회식 기수로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기대만큼 결과도 냈다. 자유형 200m 예선 첫날에는 대형사고를 쳤다. 1분44초62로 골인하며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수확한 쑨양(중국)의 기록(1분44초65)보다도 빠른 페이스였다.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부정출발로 1등에 오른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시스(1분44초69)의 기록보다도 앞선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개막 전부터 자유형 200m를 고대했다. 한국 수영의 미래가 아닌 현재로서 꼭 결과물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마지막 결전의 무대만 남겨뒀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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